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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덜'이란, 조선 시대 때 말을 돌보는 일을 맡아 하던 종을 거덜이라고 했답니다. 그 거덜이가 대감님 행차에 말고삐를 잡고 "쉬~ 물럿거라, 대감님 나가신다~"라고 외치는 것이죠. 거덜이가 대감 앞길에서 우쭐대며 걸을 때는 뭔가 있어 보이지만, 아무런 실속이 없는 종 신분인 게 거덜입니다. 그래서 "재산이나 살림 같은 것이 여지없이 허물어지거나 없어지는 것"을 두고 '거덜 나다'라는 말이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정운찬 총리는 "세종시가 원안대로 되면 나라가 거덜 난다"고 합니다. 정 총리가 뭣을 근거로 그런 막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를 통해 공개된 정부 문건을 보면 오히려 수정안이 나라를 거덜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9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작성한 '국제 태
오피니언
충청타임즈
2010.01.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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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이전대상기관을 '행정도시건설 특별법'에 명문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 민주당 충북 국회의원 6명과 원혜영, 양승조, 박병석 의원은 8일 중앙행정기관 등의 원활한 세종시 이전을 위해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발의해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2008년 2월 29일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의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이에 맞춰 행정도시로 이전할 중앙행정기관의 이전계획 변경고시가 실시돼야 하지만,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정부가 이전계획 변경고시를 하지 않는데 따른 대응 조치다. 현행법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세워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고시하도록 정하고 있다. 개정
정치·행정
충청타임즈
2009.09.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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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잃은 설움을 씻고 조국 광복에 몸을 바친 충청지역 출신 독립유공자 136명이 후손을 찾지 못한 채 구천을 맴돌고 있다. 후손 역시 조상이 자랑스런 독립유공자임을 몰라 자긍심을 느끼지 못한 채 자신들에게 주어지는 연금과 교육, 취업 등의 혜택마저 받지 못하고 있다. 국가보훈처가 8월 한 달 후손을 찾고 있는 충청권 출신 독립유공자는 모두 136명. 지역별로는 △충북 54명 △충남 79명 △대전 3명이고 전국적으로는 3115명이다. 이들에게는 독립에 헌신한 공이 인정 돼 독립장, 애국장, 애족장,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포상키로 결정됐으나 정작 이를 대신 받을 후손을 찾지 못해 '주인 잃은 상'이 되고 있다. 충북에서는 30년 전인 1977년 포상을 받았지만 아직 후손을 찾지 못한 독립유공
사회
충북인뉴스
2009.08.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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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검(검사장 김영한)이 지역민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다. 청주지검은 24일 독립유공자 유족 3명과 '사랑의 손 잡기' 결연을 했다. 또 친인척에게 8년여 동안 성폭행·성추행 피해를 당한 A모양(17)과도 결연을 할 예정이다. 이날 청주지검 형사1부는 박병호 선생의 손녀와 결연을 했다. 박병호 선생은 지난 1919년 유관순 열사와 함께 아우네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벌이다 순국했으며, 지난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또 형사2부는 홍성군 장곡면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한 김동완 선생(1996년 대통령표창 추서)의 딸과 사무국은 괴산군 소수면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한 류해륜 선생(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의 손자와 각각 결연을 했다. 청주지검 형사부와 사무국 직원들은 조를 편성해 돌아가며 유족들을
사회
충청타임즈
2009.03.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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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로 이전할 정부부처에 대한 변경고시가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홍재형 국회의원(민주·청주상당)은 통폐합된 정부부처의 바뀐 명칭을 공식적으로 변경고시해야 한다고 행정안전부에 촉구한 결과 행안부가 8월초 변경내용을 고시하겠다는 내용을 전해왔다고 2일 밝혔다. 세종시로 이전할 중앙부처 기관이 조직개편으로 12부 4처 2청에서 9부 2처 2청으로 바뀌어 변경고시될 경우 세종시 건설규모가 축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세종시 건설을 변경·축소시키지 않는다면 이전할 정부부처에 대한 변경고시가 우선적으로 이뤄졌어야 하지만 계속 지연, 변경고시토록 촉구했다"면서 "변경고시가 사실상 세종시 건설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전기관이 누락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된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
정치·행정
뉴시스
2008.08.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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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3·1운동 및 독립운동 기념시설 대부분이 학술적 고증없이 세워지는 등 제대로 건립, 유지되지 않아 3·1운동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제천시와 진천, 보은, 단양군 등은 만세시위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기념시설이 하나도 없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박걸순 충북대 사학과 교수가 최근 발표한 '충북지방의 3·1운동과 유적지 현황' 논문에 따르면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충북지역의 3·1운동 기념시설은 15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립운동 기념시설까지 포함하면 37개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충북에서 3·1운동과 독립운동이 일어난 횟수가 일제 측 자료는 35회,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는 44회로 기록됐고 박 교수가 최소 50회 이상 일어난 것으로 보는 것에
사회
충청투데이
2008.03.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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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큰 뜻을 이루지 못하고 쫓겨 가다가 물귀신이 될 바에는 차라리 이곳에 있는 왜놈들이나 죽이고 말자." 지난 1945년 1월 4일 오후 3시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암바라와(Ambarawa).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 군속(軍屬·군무원)으로 징집돼 고국을 떠나 연합군 포로수용소가 있는 인도네시아로 온 청년 민영학(1916~1945)은 손양섭, 노병한과 함께 수용소장의 차량을 탈취한 후 무기고를 털어 눈에 보이는 대로 일본군을 사살했다. 당시 숨진 일본군은 모두 12명. 갑작스런 난리를 겪은 일본군들은 단순히 군속들의 내부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여기다가 뒤늦게야 항일운동을 벌이기 위해 이미 결성된 '고려독립청년당'의 활동임을 깨닫고 민영학 등 3명을 쫓기 시작했다. 수용소장을 사살한 민병학 등 3인은 다음날
사회
충청투데이
2008.02.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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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현재 충북출신 인사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금년들어 아직 정기인사가 나지 않은 곳이 있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 부처의 부이사관급 공무원들을 보면 기획예산처에는 김동연 재정정책기획관(음성), 서덕모 외교부파견 이사관(청원)이 있고, 법제처에 남기명 장관(영동), 홍두표 행정심판관리국 이사관(청주)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장호익 국장과 박영태 팀장은 국외 훈련중이다. 이어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는 이재충 상임위원(충주)과 박용수 경제민원조사본부장(옥천)이 있고, 국가보훈처에 안중현 부산보훈청장(충주), 유주봉 제대군인정책과 부이사관(보은)이 근무하고 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의 김태구 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장(청원), 박귀찬 재정협력팀장(괴산)과 국가비상기획위원회 안광찬 위원장
정치·행정
홍강희 기자
2008.01.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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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법 행정부(재판장 어수용 부장판사)는 14일 현역시절 훈련도중 무릎부상을 입고 국가유공자 신청을 국가보훈처에 냈다 거절당하자 소송을 제기한 박모씨(24·흥덕구 죽림동)에게 원고승소 판결했다. 박 씨는 지난 2004년 2월 9일부터 2006년 2월 8일가지 육군 26 기계화보병사단 일반장비 정비반 발전기 수리병으로 복무하고 만기 전역했다. 군 복무 중인 지난 2005년 5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시설전환훈련 선발대에 참가해 무거운 전선박스를 들고 이동하다 무게 중심을 잃고 넘어져 무릎을 다치고 2005년 5월 17일부터 지난해 1월 3일까지 5차례에 걸쳐 병원 치료를 반복했다. 이후 박 씨는 올해 1월 4일 상병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국가보훈처에 제출했지만 같은해 4월 9일 국가유
사회
경철수 기자
2007.12.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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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항공방제 도중 추락사한 진천 산림청 항공관리소 고(故) 강현종, 김주홍 조종사와 이형식 정비사의 영결식이 22일 충북대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산림청 장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에서 서승진 산림청장은 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 하는데 앞장선 고인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능력을 치하했다. 서 청장은 "못다한 마음과 사랑을 살아남은 사람의 몫으로 남기고 편히 떠나기 바란다"고 말해 눈물바다를 이뤘다. 산림청은 이날 희생자 3명에게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유족들이 원하는 대로 고 강현종 조종사와 이형식 정비사의 시신은 화장뒤 대전 현충원에 임시 안치하고 김주홍 조종사의 시신은 청주의 한 천주교 묘지에 안장했다.고 강 조종사 등의 유골은 앞으로 국가보훈처의 심의 결과에 따라 정식 안치될 예정이다. 산림청 관
사회
충북인뉴스
2007.08.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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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청주와 서울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 순국 70주기 추모 학술세미나’가 별도로 열려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원회’(이하 단재제전추진위)가 청원군, 청주보훈지청으로부터 11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5일뒤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역시 추모 학술대회가 열렸다. ‘단재 신채호 선생 순국 70주기 추모위원회’(이하 추모위원회)가 국가보훈처로부터 5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진행했다. 추모위원회는 서울 ‘단재기념사업회’와 청주 ‘단재를 기리는 모임’이 70주기 추모행사를 공동주최하기 위해 조직한 단체였다.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과 도종환 시인이 공동위원장으로
사회
권혁상 기자
2006.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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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난 교통법규 위반자를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하다 전복사고를 당해 팔과 얼굴에 큰 부상을 입은 경찰관이 6년여의 소송 끝에 법원으로부터 국가유공자로 인정을 받게 됐다. 더구나 이는 부상을 당한지 25년만에 얻은 결과다.지난 80년 10월30일 경찰관에 임용된 김모씨(50·제천시 장락동). 그는 임용 1년여 만에 첫 발령지로 영동경찰서 부용파출소에서 재직하던 중 지난 81년 5월8일 오후 5시께 영동읍 계산리 부용파출소에서 파출소장의 명령에 따라 도로교통지도단속을 실시했다. 30여분간 도로교통단속을 실시하던 김씨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를 발견하고 정지신호를 보냈으나 이에 불응하고 달아나자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15분간 추격하다 영동읍 계산리 중앙로타리 인근 커
사회
경철수 기자
2006.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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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있던 독립운동가 우근 유자명(友槿 柳子明·1894∼1985) 선생의 유품이 고향인 충북 충주로 돌아왔다.충주시는 중국 호남성 장사시에서 선생의 유품 53점을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에 고향으로 돌아 온 선생의 유품은 의류 11점과 육필원고 8점, 상장, 안경집, 시계, 여행용 트렁크, 식기, 책상 등이다.시는 선생의 유품을 품목별로 정리한 후 오는 8.15 광복절을 전후해 유품 특별전을 열 계획이다.또 기념사업회를 구성, 지속적인 조명사업과 생가터 복원, 전시관 건립 등 다양한 유자명 선생 재조명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시는 밝혔다.시는 지난 2003년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를 연데 이어 2004년에는 선생의 평전을 발간하기도 했다.충주 이류면 출신인
사회
뉴시스
2006.07.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