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 항공방제 도중 추락사한 진천 산림청 항공관리소 고(故) 강현종, 김주홍 조종사와 이형식 정비사의 영결식이 22일 충북대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산림청 장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에서 서승진 산림청장은 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 하는데 앞장선 고인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능력을 치하했다. 서 청장은 "못다한 마음과 사랑을 살아남은 사람의 몫으로 남기고 편히 떠나기 바란다"고 말해 눈물바다를 이뤘다.

산림청은 이날 희생자 3명에게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유족들이 원하는 대로 고 강현종 조종사와 이형식 정비사의 시신은 화장뒤 대전 현충원에 임시 안치하고 김주홍 조종사의 시신은 청주의 한 천주교 묘지에 안장했다.

고 강 조종사 등의 유골은 앞으로 국가보훈처의 심의 결과에 따라 정식 안치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재해 예방활동 중 현장에서 숨진 경우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어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20일 오전 8시께 공주시 의당면에서 밤나무 항공방제작업 도중 추락해 숨졌다. 강 조종사 등은 군경력을 포함해 각각 5300시간과 5400시간의 무사고 비행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하지만 산림청 사고대책위는 현재 기체결함과 운전부주의 등 다각도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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