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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을 끝내고 일터로 복귀할 무렵, 굳게 마음먹은 것이 하나 있다. '하청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려하면 짐싸들고 말려야지. 단 원청의 정규직노동자들, 즉 원청노조가 함께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렇게 굳게 마음먹었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 비정규노동자들과 보낸 3년, 그 시간은 나를 이렇게 패배자로 돌려 놓았다. 10년 동안 변치 않았던 임금 몇푼 올려보겠다고 그렇세 소박한 기대속에서 노동조합을 만들었던 하이닉스, 매그나칩의 비정규노동자들, 그 소박한 기대는 뒤로하고 어느새 투사가 되어야만 했던 그들. 서류뭉치 든 출근가방이 아니라, 한달치 노숙할 생필품을 구겨 넣을 배낭이 출근가방이 되어야만 했던 그들.우리는 그들에게 진정으로 힘이 되어주지 못했다.얄팍한 돈 몇푼을 위로금으로 받고
오피니언
새충청일보
2007.07.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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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해고에 반발하고 있는 이랜드 노조와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홈에버 청주점을 비롯한 전국매장 동시 점거와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비정규직 문제가 올 하반기 노동현장의 핵심 이슈로 등장했다.특히 대량해고 사태가 발생한 이랜드 그룹 유통계열사 홈에버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은 전국 매장 동시 점거에 이어 불매운동, 규탄대회 등으로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민주노총 충북본부 소속 단위조합 조합원들과 이랜드 일반노조 소속 조합원 등 200여명은 8일 오후 3시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홈에버 청주점에서 홈에버 측의 비정규직 대량해고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개별적으로 매장에 들어가 카운터 앞에 몰려 계산을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조합원들
사회
새충청일보
2007.07.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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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제가 미쳤는 줄 알았어요. 항상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는 것 같고, 불안해서 진정도 안되고, 아이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아이한테 신경질적인 행동이 나도 모르게 나오고, 그리고 가슴이 진정되면 내가 무슨 짓을 했나. 내가 미쳤나 하는 생각만 들고요."병명도 낯설다. '우울증을 수반한 만성적응장애' 판정을 받은 여성노동자가 울먹이면서 했던 말이다.그녀의 말을 더 들어보자. "내가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고, 그래서 처음엔 말도 못했어요. 그런데 나만 그런게 아니더라고요. 우리 노동조합 사람들 다 그랬어요."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그녀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었던 건 2002년. 그리고 공장안에는 새롭게 CCTV가 추가 설치되고 노동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맞춰 카메라는 움직였다. 구사대가 동
오피니언
새충청일보
2007.07.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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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사태가 우려됐던 청주지역 시내버스가 막판 교섭에서 근로조건에 대한 노사 간 극적 합의를 이루며 위기를 넘겼다.충북지방노동위원회는 28일 노동쟁의 본조정에서 이 지역 4개 시내버스 노동조합과 청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가 근로조건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 전면파업이 무효화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장장 7시간의 마라톤 교섭을 통해 노사 간 극적 합의를 이뤄낸 것이다. 이 지역 4개 시내버스 노조와 청주시내버스공동위는 주40시간 근무제와 관련한 근로조건과 임금 등 4개항에 대한 임금협약에 전격 합의했다. 그 동안 주요쟁점 사항이었던 주40시간 근무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사측이 한발 양보, 오는 8월 1일부터 기존 24일 만근에서 22일 만근으로 근로조건을 변경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또
사회
충청투데이
2007.06.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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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지역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청주지역도 주 40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과 관련, 시내버스 노사 간 대립으로 버스가 멈출 위기에 처했다.24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 및 청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최근 청신운수, 동일운수, 청주교통, 한성운수 등 지역 시내버스 4개사 노조는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지난 4월 중순부터 7차에 걸쳐 주 40시간 근무제 확대에 따른 근로조건을 놓고 청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와 교섭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이에 충북지노위가 지난 21일 노사 간 합의점을 찾기 위해 사전특별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노사 간 입장 차만을 확인하고 마무리됐다.이로 인해 오는 28일 본 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극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최악의 시내
사회
충청투데이
2007.06.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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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내 13개 시내버스 업체 노조원들의 조직인 '대전지역버스노동조합(위원장 윤석만)'이 오는 22일 파업키로 한 가운데 충북 옥천.보은지역 일부 시내버스 이용객들도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대전역~대전 동부터미널 간 640번 노선은 옥천지역 버스 3대와 대전지역 버스 15대 등 모두 18대의 시내버스가 7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으나 대전 시내버스업체의 파업이 시작될 경우 배차간격이 30분이상으로 크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옥천군 군북면 항곡리~대전광역시 오정동 간 62번 노선은 대전지역 시내버스가 매일 6회씩 왕복 운행되고 있으나 오는 22일부터 전면 중단되는 등 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보은군 회남면~대전광역시 토망대~대전광역시 동구 삼전동~대전대학교 간
제천·단양
뉴시스
2007.06.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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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업단지 내 정식품노동조합(위원장 이영섭)이 18일 오전 6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정식품노조는 지난 4월부터 회사측과 임단협을 벌였으나 자율적인 교섭으로 사측과 입장 차이를 좁히기 어렵다고 판단, 조합원 253명의 전원의 결의로 파업을 결정했다. 노사간의 쟁점은 단일호봉제로 지난 13일까지 12차 교섭을 진행을 했으나 접점을 찾지못해 지방노동사무소의 조정회의에서도 조정을 연기하는데 동의했다. 노조측은 "단일호봉제에 대해서는 회사에서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공감한 부분이며 노동조합이 4년 전부터 제시하고 노·사공동의 실무팀도 만들어 진행한바 있다. 근속연수가 늘어날수록 생산직과 사무직간의 임금격차가 더욱 더 벌어지는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단일호봉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
뉴시스
2007.06.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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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대리운전업체 기사들이 대구, 울산에 이어 전국 3번째로 노조를 설립했다. 민간서비스연맹 서비스유통노동조합 청주대리운전본부(위원장 서동민. 이하 청주대리운전노조)는 지난 8일 노조 창립식을 갖고 향후 대리운전 노동자들의 지나친 콜비 수수료 인하와 각종 명목으로 업체에서 공제하는 부분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청주대리운전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청주지역 대리운전 업체들이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수수료를 받아 폭리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대리운전 기사들이 한달 내 일해도 손에 쥐는 돈은 고작 100여만원(같은 시간 법정 최저임금은 26일 근무.야간근로수당 적용시 119만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과 수원 등 수도권의 업체가 대리운전비의 20%를 수수료로 받고 있고, 가
사회
충북인뉴스
2007.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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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의 법외 공무원 노조 퇴출 방침에 따라 시청사에서 쫓겨났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 제천시지부(지부장 경갑수·행정6급)가 지난 4월 26일부터 또다시 제천시 청사 내에 노조 사무실을 차려 놓고 불법 노조 활동에 나선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공무원 총파업에 참가한 것이 문제가 돼 파면 조치된 뒤, 올 초 기획예산팀 내 서울사무소로 복직 처리된 경갑수 지부장은 그동안 단 한 차례도 발령지로 출근하지 않은 채 20여 평에 달하는 전공노 제천시지부에서 달랑 여직원과 둘이서 근무해온 것으로 확인돼 동료 공무원들 사이에서조차 공직사회의 위계질서를 무시한 독선적 행태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정부는
지역
윤상훈 기자
2007.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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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 노동조합 충북지부(지부장 김상열)는 지부 결성 18주년을 맞아 9일 오전 10시 30분 청주여중 체육관에서 기념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제13회 참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된 충북지부 청주사립지회장과 통일위원장, 정책실장을 역임한 남성수 교사(51.충북여고)와 영동지회장을 지낸 박행화 교사(42.영동 학산중)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또한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미니올림픽과 한마당 큰잔치 가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사회
충북인뉴스
2007.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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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가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로 부각되고 있는 심상정 의원의 특강을 불허해 논란을 빚고 있다. 청주대는 6월5일 모 학과 동아리가 주최하는 심상정 의원의 노동강좌 ‘비정규직 법안의 문제점과 대안’을 돌연 불허했는데.청주대 책임자는 지난 주말 학내에 심 의원의 노동강좌를 알리는 현수막이 나붙자 행사를 주최하는 학과 관계자들을 불러 경위를 조사하고 5일 오후 7시30분 이공대 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행사를 불허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학과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너희들이 끄나풀이냐, 징계하겠다”는 등의 협박을 일삼기도 했다고. 이처럼 청주대가 돌연 행사를 불허한 것은 절차상의 문제, 민주노동당 개입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청주대 시설관리노동조합이 고용안정 등을 내세워 투쟁을 벌이고 있
정치·행정
이재표 기자
2007.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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