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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존폐에 대한 논란이 정기국회를 앞둔 여의도를 긴장시키고 있다. 좌고우면하던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폐지 당위성에 대한 언급이 있자 폐지론으로 당론을 굳혔다. 신한국당은 박근혜 대표가 직을 걸고 반대천명을 한데 이어 장외투쟁 불사를 선언한 상태다. 정치권이 각자의 지지기반인 진보와 보수층 여론을 내세워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진보층은 과거 냉전시대의 유물인 보안법을 폐기하고 새로운 남북공존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논리다. 보수층은 남북교류는 진행하되 국가안보의 보루인 보안법을 포기해서는 안되는 의견이다. 과연 국가보안법은 국가안보를 담보하기 위한 금과옥조였던가? 지난 80
사회
권혁상 기자
2004.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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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오창면 양지리에 야산에 양돈장 건립을 추진 중인 한우리육종(주) 김주영 대표는 축산경력 20년의 베테랑이다. 현재 오창면 화산리 1만1000평 부지에 5000두를 사육하는 대규모 돈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98년 양돈장을 설치하면서 직선거리 300m가량 떨어진 마을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쳤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건립했지만 이후 주민들의 민원은 지속적으로 계속됐다. 김대표는 “솔직히 몇 년전에 직원의 실수로 약간의 폐수가 흘러나왔고 때마침 감독공무원들의 눈에 띄어 과태료를 내야만 했다. 이 한건 이외에는 어떠한 제재를 받은 적이 없이 철저하게 시설운영하고 있다. 캐나다 환기기계를 구입했고 내
사회
권혁상 기자
2004.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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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오감(시각 미각 촉각 후각 청각) 중에 냄새는 맡는 후각은 특히 예민한 감각이다. 최근에는 냄새를 이용한 아로마요법 등이 향기산업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인간의 후각을 유혹하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반대로 그 후각을 지속적으로 학대하는 분야가 있다. ‘악취산업’의 대명사인 축산업이 그것이고 가축 가운데도 특히 돼지사육장의 악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농촌지역 악취민원 가운데 상당부분이 바로 마을에 인접한 양돈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과거에는 한 동네에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악취를 견디며 지냈지만 최근 축산시설의 대형화와 환경권 인식확대로 민원발생이 잦아지고 있다. 도내
사회
권혁상 기자
2004.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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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의 소음도가 대구공항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전국 9개 공항 64개 지점에 대한 2.4분기 항공기 소음도 측정 결과 대구공항이 평균 86웨클로 최고치였고 청주공항이 85웨클로 기록됐다. 광주공항도 82웨클로 높게 나타났으며 대구 청주 광주 등 3개 공항은 모두 민군 겸용 공항으로 군용 비행기의 소음으로 인해 높은 수치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공항으로 조사대상에 오른 다른 6개공항은 모두 80웨클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김해공항 78웨클, 제주공항 76웨클, 김포공항 74웨클, 울산공항 68웨클, 여수공항 67웨클, 인천공항 65웨클 순이었다.
사회
권혁상 기자
2004.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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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폐기물처리시설(소각장) 입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한 것과 관련, 시민환경단체와 마찰을 빚은 충주시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소각장 유치를 위해 주민들 간에 금품수수 사건이 터지자 파문의 후유증에 초긴장하고 있다. 최근 충주경찰서는 지난해 시 쓰레기소각장 후보지로 결정됐다가 백지화된 살미면 재오개리 일부 주민들이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돈을 살포하고 동의서를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재오개리 이장 김모씨가 지난 3월 인근 토계리, 문강리 주민 2명에게 1500만원을 건네주었다는 것. 김씨는 충주시페기물소각시설 설치사업 입지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후보지 공모를 실시하
지역
권혁상 기자
200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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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에 대한 정치권의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청주 박학래씨(82 전 도의원)가 일제의 강제적인 창씨개명에 맞서 수난을 겪은 사실이 목격자 증언을 통해 확인됐다. 일제말 청주에서 철도공무원으로 재직했던 문철근씨(79)는 박씨가 헌병대에서 구타를 당한채 경찰로 끌려간 장면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또한 박씨의 본적지에 확인한 결과 호적원본에도 한자 이름만 기재돼 있어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박씨의 창씨개명 거부는 일제에 항거한 행위이고 직접적인 핍박을 받았기 때문에 항일행적으로 재평가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 취재진과 만난 문씨는 60여년전의 기억을 뚜렷하게 되살려냈다. 일제 식민통치 말기인 43~44년경에 문씨는 철도공무원으로 청주역에 근무했다
사회
권혁상 기자
200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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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옥천 매화리에서 출생한 황영준 화백은 일찍부터 그림에 남다른 취미와 재능을 나타냈고 15세때 서울로 상경해 교통부 철도박물관의 화가로 일했다. 운보 김기창 화백과 함께 당시 동양화단의 거목이었던 이당 김은호 선생의 문하생으로 공부하기도 했다. 50년 9월 월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전에 북에 남긴 작품이 2500여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에 남아있던 작품들은 연좌제 등의 두려움에 몰린 가족들이 불태우거나 고물상에 넘겨버리고 말았다는 것. 황화백은 북한의 미술발전과 후진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89년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았고 지난 99년 80회 생일 때는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생일상을 받기도 했다는 것. 북에서는 드물게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2차례에 걸쳐 개인미술전람회를 열었고 ‘천하제일금강
사회
권혁상 기자
2004.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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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생사도 모른채 이산가족이 됐던 형제가 북녘 형님의 그림을 통해 54년만에 고향땅에서 상봉하게 된다. 북녘의 형님은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북녘작가미술대전’에 작품이 출품된 옥천 출신 황영준 화백(2003년 작고)이다. 북측에서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은 원로작가인 황화백은 생전에 예정됐던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9 11테러로 무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현재 옥천에 살고 있는 동생 황석중씨(74)는 청주에서 전시되는 황화백의 작품(병풍 1점, 산수화 4점)을 하루빨리 만나기 위해 조바심을 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 살고있던 황화백은 아내와 2남2녀의 자
사회
권혁상 기자
2004.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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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학 정종택 학장이 한국전문대학협의회장에 재취임했다. 정학장은 지난 3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10대 한국전문대학협의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 6월 전문대학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된 정학장은 지난 98년 제7대 협의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중책을 맡게됐다. 2년 임기로 오는 2006년까지 협의회장을 맡은 정학장은 대학개혁의 소용돌이속에 정치권과 행정부의 가교역할을 해낼 적임자로 평가받았다는 것. 지난 2001년 정학장은 전문대학 최초로 김대중 대통령을 졸업식에 초청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당초 주성대에서도 적극적으로 김대통령 초청작업을 벌였
사회
권혁상 기자
2004.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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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8년 도내 최대 대출사기 사건으로 기록된 청주 내덕농협 500억원 불법대출 사건의 후유증이 충남 보령시에서 발생했다. 당시 검찰 조사결과 불법 대출자금 가운데 50억원을 보령에 소재한 산업폐기물처리업체 (주)보령화성산업 인수자금으로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1년 허가기간이 만료된 화성산업은 현재 증설허가를 받기위해 보령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화성산업의 실소유주는 99년 불법대출 사기사건의 주범인 윤태한씨이지만 사건직후 구속수감되면서 대리사장으로 남모씨를 내세웠다. 윤씨는 2심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99년 12월 31일 밀레니엄
사회
권혁상 기자
2004.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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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초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인 청주 사직주공아파트 1단지와 2·3단지의 사업진행이 역전됐다. 사직주공 2·3단지는 충북도 교통영향평가에 다시 발목이 잡혀 사업시행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주)대원을 시공사로 선정한 사직주공1단지(주성아파트 5·6·7동, 조양아파트 2동 포함)의 경우 지난달 2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 분양을 앞두고 있다.사직주공 2·3단지은 지난해 6월 재건축조합 재설립 인가를 얻어낸 뒤 1년이 지나도록 사업계획 승인을 받지 못하자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장 및 조합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번지고있다. 지난 5월 도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재건축사업 추진에 급물살을 탔지만 조합이 최근 ‘지하주차장 면적 확대’를 내세워 도에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신청한 것. 당
사회
권혁상 기자
2004.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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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노후화로 인해 청주시로부터 재난관리대상시설 C급 판정을 받은 연립주택이 5개소에 이르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79년 건립된 대성동 도지사 관사앞 대성연립(81세대)은 시로부터 재건축 판정과 퇴거명령을 받은 지 11년이 지나도록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월 아파트 정비사업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집행부를 재구성했지만 아직 조합원 80%의 서명을 받지못해 설립인가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잇다. 또한 재건축 사업인가를 받고 이주까지 끝냈던 내덕동 시민연립(36세대)은 사실상 조합이 파산된 채 6년째 폐건물로 남아있다. 대성연립의 사례를 중심으로 노후 주거시설의 문제점을 정리해본다.
사회
권혁상 기자
2004.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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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의 미술품을 남녘으로 전달한 통로는 대북전문교역업체 대동무역(주)이었다. 특히 대동무역(대표 이대식)은 본사를 음성군 삼성면에 둔 향토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91년 법인설립후 남북간 물물교류의 다리 역할을 맡아 통일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200만불의 교류실적을 올려 통일부에 등록된 100여곳이 넘는 남북교역업체 가운데 최고 수준의 업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동무역이 취급하는 물품은 술, 건강보조식품, 생수, 농산물등 4개 분야에 걸쳐 100여개 품목에 이른다. 주류의 경우 별도로 대동주류(주)를 설립해 ‘들쭉술’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들쭉술’은 맛이 비슷한 남쪽 복분자술보다 가격도 저렴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생수는 북한에서 지난 86년 국보 제56호로 지정된
문화·관광
권혁상 기자
200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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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이 되면 학생들은 학급 반장, 부반장을 뽑는 선거를 치른다. 지난 3월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가 여자 부반장에 뽑혔다며 한 자랑을 했다. 난생처음 선거라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 기쁨에 충만해 있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딸아이에게 ‘그럼, 너는 누구 찍었니?’라고 물었다. 질문의 의도는 반반의 가능성을 놓고 그 결과가 몹시 궁금했기 때문이다. 딸아이는 자신이 아닌 다른 친구를 찍었다고 덤덤하게 털어놓았다. 순간, 조숙하지 못한(?) 딸아이가 얼마나 예쁘게 돋보이던지…. 지난달 30일 충북도교육위원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있었다. 7명의 교육위원들이 교황선출 방식이라는 수준높은(?) 선출방법을 통해 의장과 부의장을 뽑았다. 역시 교육선출직 공직자답게 만장일치로 후반기 지도부를 구성
오피니언
권혁상 기자
200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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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적인 의장단 선거를 치렀던 충북도교육위원회가 2일로 예정된 후반기 개원식을 무기한 연기하는등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위는 개원식 준비를 위해 하루전날 대형 플래카드를 청사앞에 내걸기도 했으나 선거를 거부한 이기수 송대헌 위원을 설득하는데 실패하자 뒤늦게 일정을 취소했다. 하지만 동시에 선거를 거부했던 진옥경 위원에게는 도교육위원들이 전화연락조차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신임 의장단이 주창한 내부화합이 공허한 메아리라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일부에서는 “이기수 위원은 3선 경력으로 2002년 전반기 의장선거에서 이상일 전 의장에게 양보했다가 후반기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자 배신감이 클 것이다. 송대헌 위원은 최연장자로 소위원회를 주관하며 나름의 좌장 역할을 했는데, 완전히 배제
사회
권혁상 기자
200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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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9년 ‘대통령전상서’ 신문광고로 비롯된 청주 영운동 S아파트 강제매입 의혹사건에 대해 법원이 3년만에 검찰의 무고죄 기소내용을 인정, 진정인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강한승 판사는 지난 1일 오전 무고혐의로 기소된 김창환 피고인(46)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피고 김씨는 중앙일간지 신문광고를 통해 지난 91년 (주)유신주택건설을 설립하고 청주시 영운동 6000여평의 부지에 아파트 건립사업을 추진하면서 빌어쓴 사채 때문에 강제로 납치당해 S사 L대표에게 사업부지를 강매당했다고 주장했다. 피고 김씨는 S사 L대표가 조직폭력배를 동원, 자신을 폭행감금했다며 고소했으나 청주지검은 고소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2001년 4월 무고혐의로 구속했다.
사회
권혁상 기자
200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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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이 되면 학생들은 학급 반장, 부반장을 뽑는 선거를 치른다. 지난 3월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가 여자 부반장에 뽑혔다며 한 자랑을 했다. 난생처음 선거라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 기쁨에 충만해 있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딸아이에게 ‘그럼, 너는 누구 찍었니?’라고 물었다. 질문의 의도는 반반의 가능성을 놓고 그 결과가 몹시 궁금했기 때문이다. 딸아이는 자신이 아닌 다른 친구를 찍었다고 덤덤하게 털어놓았다. 순간, 영악하지 못한(?) 딸아이가 얼마나 예쁘게 돋보이던지…. 지난달 30일 충북도교육위원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있었다. 7명의 교육위원들이 교황선출 방식이라는 수준높은(?) 선출방법을 통해 의장과 부의장을 뽑았다. 역시 교육선출직 공직자답게 만장일치로 후반기 지도부를
오피니언
권혁상 기자
2004.09.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