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충동 이철희동장,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로 선정돼

   
 청주시 모충초등학교 통학로 개선 및 생울타리 조성사업이 주민자치시대의 우수사례로 꼽혀 전국에 알려지게 됐다.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은 지난 13일 전국 주민자치센터박람회에 공모한 모충초등학교 민학협력 사업을 ‘주민자치 및 주민참여’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해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가토록 했다.

 모충초등학교의 통학로 개선사업은 이 학교 학부모이기도 한 모충동 이철희 동장(43)의 의지로 결실을 맺게 됐다. 통학로와 연한 인근 한솔아파트와 학교의 도로옆 축대가 서로 1.5m가량 어긋난데다 학교축대부터 정문까지 60m구간은 아예 인도조차 내지 않아 학생들의 등하교길이 위험천만이었다.

 이동장은 지난해 3월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남주)에 제안해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시의회 최광옥 의원과 모충초교 교감·자모회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충북대 도시공학과 박사과정의 전문가까지 참여시켜 소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 13명의 위원들은 5차례에 걸친 현장답사와 간담회를 통해 학교부지의 도로부지 편입, 도로확장 예산확보, 자연석 화단옹벽 설계, 학교 숲 가꾸기사업 응모 등 단계적인 사업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소위원회의 노력으로 교육청은 부지무상사용 허가를 내줬고 흥덕구청이 추경을 통해 즉각적으로 예산을 세웠다. 또한 충북대 도시공학과에서 간이 설계도면을 만들었고 ‘생명의 숲 운동본부’에서 학교 숲 가꾸기 예산지원도 이뤄졌다. 내친 김에 버스등 대형차량 통행이 불가능했던 정문까지도 교체했고 최근에는 도경찰청에서 ‘스쿨존’ 지정이 확정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사업이 마침표를 찍게됐다.

 "소위원회 모든 분들의 한결같은 참여와 책임의식이 성공적인 사업추진의 밑거름이었다. 각각의 역할을 맡아 제 몫을 다해 주셨고 주민참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뿌듯한 사업이었다” 이동장은 작년 2월 부임이후 기초생활 수급자 가정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동민화합을 위한 구룡축제, 작은 공원(야생화 화단) 조성사업 등 끊임없이 일을 저질렀다. 40대 청년 동장님(?)이 또 무슨 일을 낼지 주민들은 ‘행복하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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