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인 청주 사직주공아파트 1단지와 2·3단지의 사업진행이 역전됐다.
사직주공 2·3단지는 충북도 교통영향평가에 다시 발목이 잡혀 사업시행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주)대원을 시공사로 선정한 사직주공1단지(주성아파트 5·6·7동, 조양아파트 2동 포함)의 경우 지난달 2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직주공 2·3단지은 지난해 6월 재건축조합 재설립 인가를 얻어낸 뒤 1년이 지나도록 사업계획 승인을 받지 못하자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장 및 조합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번지고있다.

지난 5월 도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재건축사업 추진에 급물살을 탔지만 조합이 최근 ‘지하주차장 면적 확대’를 내세워 도에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신청한 것. 당초 단지 내 주차장 면적을 지상 35%, 지하 65%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뒤늦게 친환경적 아파트단지 건설을 내세워 지상을 8.53%로 축소하고 지하 주차면적을 91.47%로 확대시키는 안을 내놓은 것. 결국 2·3단지 재건축사업에 대한 사업시행 인가는 연말까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지난 3월 재건축사업승인인가를 얻어낸 사직주공 1단지는 모델하우스를 개장했고 조합원들에 대한 이주비 지급을 완료했다. 이달초 조합원 총회를 통해 개별 세대를 결정한 뒤 9월말께 분양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810세대 건립예정이며 조합원의 경우 평형별로(26, 34, 44평형) 평당 354만원~485만원에 분양된다. 일반 분양하는 나머지 85세대는 평당 6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