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외남동 91웨클로 최고치 기록, 군용 비행기가 소음 주범

청주공항의 소음도가 대구공항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전국 9개 공항 64개 지점에 대한 2.4분기 항공기 소음도 측정 결과 대구공항이 평균 86웨클로 최고치였고 청주공항이 85웨클로 기록됐다.


광주공항도 82웨클로 높게 나타났으며 대구 청주 광주 등 3개 공항은 모두 민군 겸용 공항으로 군용 비행기의 소음으로 인해 높은 수치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공항으로 조사대상에 오른 다른 6개공항은 모두 80웨클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김해공항 78웨클, 제주공항 76웨클, 김포공항 74웨클, 울산공항 68웨클, 여수공항 67웨클, 인천공항 65웨클 순이었다.


측정지점 가운데 청주공항 주변 외남동이나 대구 신평동은 최고 소음도인 91웨클을 기록했다. 이 정도의 소음은 임신부의 양수막 조기 파열 현상이 생기는 80㏈에 가까운 수준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충주 공군비행장의 군용 전용이기 때문에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충주 공군비행장 주변 주민들은 지난해 국가를 상대로 소음피해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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