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 지난 해 3월 저출산 해법 찾는다며 일본 출장
동행자는 시각디자인과 K 교수, 운전직‧서무과 직원 등
이번에도 교육부 경비 사용, 5명 3박4일에 14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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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국민의힘) 충북도지사가 “대학 개혁의 적임자”라며 데리고 온 김용수 충북도립대학교(이하 충북도립대) 총장의 납득하기 힘든 행적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부인을 포함해 5명이 5000만원을 들여 제주도 연수를 다녀오고,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대동하고 일본 농업시찰을 다녀온 것도 모자로, 이번에는 운전직 직원과 시각디자인 전공 교수를 데리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를 하기 위해 일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가 입수한 ‘충북도립대 일본 인구재생 방안연구를 위한 출장계획’에 따르면 김 총장 일행은 지난 해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오카이마현 나기초시를 방문했다.
출발지는 한 시간 거리인 청주국제공항대신 인천국제공항을 선택했다.
출장 목적은 ‘일본 인구재생방안 연구’라고 명시했다. 세부적으론 “일본 정책 벤치 마킹을 통해 우리 도(충청북도)가 직면해 있는 저출산 문제의 해법을 찾는다”고 했다.
예산은 충북도립대 교비가 아닌 교육부 재원인 ‘도립대 혁신지원사업비’에서 지출했다. 총 1450만원을 예산으로 세웠다.
‘인구 재상방안 연구’를 위한 출장에는 누가 동행했을까? 교수 1명과 일반 직원 3명이 함께 갔다.
동행한 K교수는 인구정책과 무관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여기에 운전직 직원과 서무과장 등 3명을 대동했다.
아무리 살펴봐도 저출산과 인구정책에 대해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
하지만 이 출장계획은 충북도 공무국회출장 심사위원회를 원안대로 통과해, 최종 김영환 지사의 결재까지 받았다.
김 총장이 전문성이 없는 인사를 데리고 국외출장을 다녀온 사례는 또 있다.
김용수 총장과 교학처장 A교수(사회복지전공과), 산학협력단장 B교수(사회복지학전공과), 취업인재개발센터장 C교수(바이오생명의약전공과) 등 4명과 직원 2명은 ‘일본 첨단농업 시찰’ 목적으로 일본 연수를 다녀왔다.
지난 2월에는 부인과 보직교수 3인 등 총 5명과 함께, 제주도에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연수를 진행했다. 4박 5일 일정에 총 5000만원을 사용해, 1인당 1000만원의 경비를 사용했다.
예산은 모두 교육부가 지원하는 ‘도립대 혁신지원사업비’에서 지출했다.
교육부 혁신지원사업비가 사실상 김 총장의 호화 관성성 출장비로 사용됐다는 정황이 계속해 드러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