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태희' 공개 하루만에 김 총장은 직위해제

충북도 관계자 “이전 총장때도 비슷한 일 있었다”

“김영환 지사와 도립대 재직 보직교수인 조카와 연락 안 한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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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충북도는 제주도연수 논란과 관련 김영환 지사가 “비위 혐의가 엄중하다고 보고 수사기관에 즉시 수사 의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22일 충북도는 제주도연수 논란과 관련 김영환 지사가 “비위 혐의가 엄중하다고 보고 수사기관에 즉시 수사 의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도지사 김영환, 국민의힘)가 지난 2월 세금으로 1인당 1000만원을 사용해 제주도 호화연수를 진행한 김용수 충북도립대학교 총장을 수사의뢰한다고 밝혔다.

22일 충북도는 제주도연수 논란과 관련 김영환 지사가 “비위 혐의가 엄중하다고 보고 수사기관에 즉시 수사 의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도립대 총장을 직위해제 하는 한편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징계절차를 통해 엄정하게 조치 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디어태희> 보도로 사건이 공개된지 하루만에 김용수 총장은 직위해제됐다.

<미디어태희>는 지난 21일 김용수 도립대 총장과 보직교수 등 4인이 2월 초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연수를 진행했다고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김용수 총장의 부인이 동행했고, 총 5000만원의 경비가 사용됐다고 전했다.

<미디어태희>는 이런 사실을 파악한 국무조정실은 3월 조사를 통해 비위사실을 확인 한 뒤, 행안부를 거쳐 충북도에 통보됐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도립대 제주연수에는 김영환 지사의 누나의 아들인 도립대 교수 A씨도 동행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 관계자는 “김영환 지사와 A 교수는 연락을 안 한지 매우 오래됐다”며 “2022년 김영환 지사가 당선된 뒤 A교수가 당시 총장과 함께 찾아왔었는데, ‘김 지사는 화를 내면서 만나주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김 지사가 당선된 뒤인 2022년 6월 당시 전 총장 B씨는 A교수를 교학처장에 임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도립대에서 관행적으로 진행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시종 전 지사가 임명한) 전 총장 때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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