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월 직업교육 혁신사례 본다며, 교수 2명 캐나다 방문
일정보니 나이아가라 폭포 인프라 탐방, 리도운하, 노트르담 성당
같은 기간 교수 G씨는 라오스 행
한달 뒤 G 교수, 또 다시 라오스서 10일 머물러, 김용수 총장도 동행
혁신지원사업비로 제주서 1인당 1000만원 호화 연수도
해외봉사활동도 마찬가지…3박4일 일정에 어린이집서 2시간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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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대학교(총장 김용수‧이하 충북도립대) 총장을 비롯해 교수와 교직원들이 관광성 국외출장을 다녀오는데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물 쓰듯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장 부인까지 대동해 1인당 1000만원을 사용해 제주연수를 다녀오는가 하면, 교수들은 ‘직업교육’을 벤치마킹 한다며 나이아가라폭포와 노트르담 성당, 리도운하를 다녀왔다.
한 교수는 두달 사이에 라오스 비엔티안과 루앙프라방에서 16일 동안 머물렀다.
충북도립대의 공무국외출장의 최종 결재권자는 김영환(국민의힘) 충북도지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21일부터 28일까지 충북도립대 환경보건학과 K교수와 반도체전자과 N교수는 ‘북미의 선진직업교육 혁신사례를 벤치마킹’ 한다며 캐나다로 공무국외출장을 다녀왔다.
예산은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국비(대학혁신지원사업비)로 충당했는데, 1인당 890만원, 총 1780만원이 책정됐다..
첫째 날 일정은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해 국회의사당과 리도홀을 둘러 본 뒤, 세계문화유산인 리도운하를 방문하는 것이었다.
둘째 날은 ‘알곤퀸 컬리지’ 관계자를 만나 코업(Co-op)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다고 돼있다.
3일차에는 맥길대학교 관계자를 만나 인공지능 전공프로그램을 벤치마킹 한뒤, 노르르담 성당을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노트르담 성당주변에는 유명관광지인 ‘팔리아멘트 힐’이 위치해있다.
넷째 날에는 토론토에 있는 삼성전자 토론로 AI연구센터를, 5일차에는 코트라(Kotra) 무역관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다섯째 날 일정은 아예 관광으로만 구성됐다. ‘나아이가라 온더레이크’와 씨닉터널을 방문하면서 “나이아가라 인프라탐방 벤치마킹업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비엔티안‧루앙프라방에서 10일 공무출장? 한달 사이 19일 국외출장도

비슷한 기간 충북도립대 기획협력처장 G씨는 단독으로 라오스로 공무국외출장을 떠났다.
지난 해 1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총357만6000원을 예산으로 책정했다. 물론 경비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비’에서 충당했다.
한 달이 지난 후 G씨를 비롯해 김용수 충북도립대총장과 당시 교학처장 A교수 등 3명은 또 다시 라오스로 떠났다. 김용수 총장과 A교수는 2024년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4박 5일, G씨는 3월 6일까지 9박10일간 머물렀다.
명목은 외국인유학생을 유치한다는 것이었다. 비용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비에서 794만5000원을 책정했다.
G씨는 라오스 비엔티엔 뿐만 아니라 유명 관광지로 널리 알여진 루앙프라방에서도 3일간 머물렀다.
김용수 총장과 G씨는 라오스에서 귀국하자마자 3박4일 일정으로 또 다시 일본으로 떠났다.
2024년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대학혁신지원사업비 1434만5000원을 들여 일본 오카야마현을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 (충북)도가 직면해 있는 저출산 문제의 해법을 찾는다”는 것이었다.
충북도립대가 교육부가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비로 흥청망청 돈은 쓴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김용수 총장은 자신의 부인을 동행한 채, 교수 3명등 총 5명이 5000만원을 들여 제주로 연수를 갔다. 또 부산에서 비슷한 명목으로 5000만원을 들여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3300만원 들인 해외봉사활동 연수, 봉사활동은 어린이집방문 단 2시간

교육부가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비만 흥청망청 쓴 것은 아니다.
충북도립대 교비로 진행하는 해외봉사활동 연수도 엉터리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충북도립대는 지난 해 12월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국제교류 및 해외봉사활동’ 연수를 다녀왔다.
학생 25명과 교직원 2명 등 총 27명이 다녀왔는데 총 33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했지만 일정에 편성된 봉사활동은 고작 2시간에 불과했다. ‘이즈미 아이지엔’이라는 어린이집을 방문해 2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했는데 무슨 내용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일정은 후지산과 쇼핑몰등을 방문하는 관광일정으로 구성됐다.
국민세금이 총장과 교수, 교직원, 학생들의 관광비용으로 낭비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