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행동, 교육청에 단재고 정상개교 등 5가지 사항 요구
도민행동 요구에 도교육청 메일로 “조만간 입장 밝히겠다”
“도민 뜻 무시하는 불통교육감 만천하에 증명했다” 주장
1인 시위, 포럼, 강연, 집회 등 정상개교 위해 노력할 것
묶음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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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이 ‘2024년 단재고 정상개교’ 등 5가지 사항을 충북교육청에 요구하며 이에 대한 답변을 8일까지 해달라고 했으나, 도교육청은 현재까지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행동은 9일 “도교육청은 조만간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는 이메일 하나만을 보내왔다”며 “3700여 명의 서명과 지역주민, 도민행동의 간절한 목소리에 대한 대답이 어떠한 공식의견 없는 이메일 하나라는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교연기에 대한 지역주민 설명회 일방적 연기, 개교연기 관련 TV토론회 불참에 이어 또 한 번 도민의 뜻을 무시하는 불통 교육감임을 만천하에 증명하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의 이런 입장과 태도에도 불구하고, 충북도민의 염원을 받아 미래교육의 닻을 내리는 심정으로 단재고 2024년 개교가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민행동은 “지역주민, 시민사회 단체, 예비 학부모 등이 모여 항의의 뜻을 다시 한 번 전달하고 단재고 정상개교를 촉구하고자 한다”며 오는 14일 집회를 예고했다. 집회는 오는 14일 오후 5시부터 도교육청 앞과 분평사거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도교육청 앞 1인 시위, 미래교육포럼 개최, 김누리 교수(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의 거리 강연회 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도민행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에 △2024년 3월 단재고 개교 △대안교육연구회가 설계한 기존 교육과정 전면 수용 △개교준비를 위한 행정적 지원 △혼란을 초래한 책임자 엄벌 △교육감과의 면담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 답변을 8일까지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도교육청은 조만간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이메일 한통만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다음 주쯤 보도 자료를 낼 예정이다. 전에 발표한 것과 비슷한 내용의 보도 자료가 배포될 것으로 생각 된다”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5월 4일 보도 자료를 통해 “공립으로 설립·운영되는 대안학교는 공교육의 책무성을 가지기 때문에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개별화 교육과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도 최소한의 고등학교 공통과목의 편성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다양한 진로·진학 지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교육과정 TF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5월 24일에도 “공립으로 설립·운영되는 대안학교는 공교육의 책무성을 가지기 때문에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