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대표·시민단체·학부모, 단재고 교육과정 원안대로 해야
미래교육학자, 주체성·공동체성 바탕 둔 단재고 교육과정 지지
도민행동, "충북교육청 결정은 교육의 다양성 부정하는 것"
충북교육청, 불통 여전…7월 초 단재고 TF팀 기본계획 발표
묶음기사
- [기고] 단재고 개교 중단 유감
- 충북교육청, ‘단재고 교육과정 TF팀’ 반쪽짜리로 운영
- [기고] 충북에는 ‘신나는학교’가 필요하다
- [기고] 학생이 바로 서는 창의적인 배움터 단재고를 희망하며
- 새로운 단재고TF팀에 5년 준비한 교사들 패싱?
- “단재고 2024년 정상 개교하라”…길거리로 나온 ‘도민행동’
- 단재고 정상개교 여론 들끓어도 ‘변함없는’ 충북교육청
- “위에서 그렇게 하면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 [기고] 단재 선생을 다시 생각하며
- 전국 대안교육 전문가들도 촉구했다…“단재고 2024년 정상개교”
- [기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 단재고 개교를 기다리며…
- 교육·시민사회단체, “단재고 정상 개교” 한목소리
- [기고] 단재고등학교 개교 논란의 해법은 없는가
- 다 만들어진 단재고 교육과정, 충북교육청은 다시 짠다
- 다시 한 번 내 안의 파시즘을 돌아보며…
- 충북교육청의 단재고 정책, 두 글자로 표현하면?
- 단재고 기본계획 발표한다면서 반박자료만 잔뜩
- 단재고 내년 개교 좌절에도 1인 시위는 계속된다…왜?
- 대답 없는 충북교육청, 이번엔 답할까?
- 단재고 목표·비전을 공모로 결정한다고?
단재고등학교 2024년 정상개교를 촉구하는 학부모, 시민단체, 교육계 인사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언론사 기고, 인터뷰 등을 통해 입시에 매몰되지 않고, 배움이 있는 교육을 위해 단재고 교육과정이 실현되길 희망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은 29일 보도 자료를 통해 “단재고 개교 준비과정을 지켜봤던 대안교육 연구자 및 활동가, 충북지역 교수들, 자녀가 단재고에 입학하기를 기대했던 학부모, 시민단체 등이 2024년 단재고 개교를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민행동에 따르면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이자 꿈틀리 인생학교 이사장, 하태욱 신나는학교 교장, 이종태·여태전 건신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단재고 교육과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김누리 중앙대 교수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찾아가게 하는 교육과정으로 대안을 모색해 온 충북의 공립교사들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단재고가 원래 취지대로 개교할 수 있도록 충북 교육당국이 지원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힌바 있다.
다양성이 인정받는 사회를 원하는 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시민은 “협력과 소통, 다양성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이 되길 바라며 단재고가 원안대로 개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민행동은 “단재고 교육과정은 학습자 삶과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향하고 있다. 학습자가 자신의 교육과정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열어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래교육 방향을 주체성과 공동체성의 바탕 위에 두어야 한다고 말하는 연구자들은 이러한 이유로 단재고 교육과정을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민행동은 “그럼에도 교육과정의 미비를 이유로 단재고 개교를 연기하고, 보통교과 시수를 확대하겠다는 충북교육청의 결정은 교육의 다양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충북교육청은 단재고 교육과정 변경 시도를 중단하고 원안대로 단재고 개교를 추진하여 충북교육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러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충북교육청은 이미 단재고 교육과정을 설계한 대안교육연구회 교사들과 소통 없이 새로운 TF팀 구성을 최근 완료했다.
내년 7월까지 보통교과 시수를 최대 100시수까지 늘리는 등 기존 교육과정을 대폭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한 세부적인 일정 및 계획은 7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