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교육연구회가 설계한 교육과정 유지 촉구
TF실무팀 참여 가능 인원 늘려 달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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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 제공.
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 제공.

 

2024년 단재고 개교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의 1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도민행동 소속 구성원들은 매일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충북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교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비록 단재고의 내년 개교는 무산됐지만, 충북대안교육연구회가 구성한 교육과정만큼은 충북교육청이 원안대로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도교육청이 단재고 교육과정을 위해 새롭게 구성하는 TF팀에 도민행동 참여 인원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도교육청은 교원단체 및 단재고 준비팀에  TF실무단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바 있다. 도교육청이 제시한 참여인원은 각 단체마다 1명씩이다.

충북교육청은 지난달 12일 ‘(가칭)단재고 2025년 발전적 개교를 위한 기본계획’을 발표, 사실상 2024년 개교를 무산시켰다.

이 자리에서 오영록 교육국장은 지난 5년간 충북대안교육연구회가 설계한 교육과정과 목표를 원점에서 전면 재설정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별 교육과정·대안교육 전문가, 현직 교감·교사·교육전문직 등 20명으로 구성된 TF실무단을 꾸렸으며, 이들이 앞으로 1년 동안 단재고 교육과정을 새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TF팀에 도민행동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민행동은 이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도교육청에서는 도민행동 구성원 중 1~2명만 참여토록 해 실제로 제대로 된 의견을 낼 수 없다는 것.

도민행동은 향후 윤건영 교육감과의 면담을 통해 참여인원 수를 늘려줄 것과 교육과정 원안유지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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