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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 19개 단체가 결합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CJB청주방송에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청주시청 앞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대회의는 "故이재학PD 사망사고에 책임이 있는 CJB청주방송의 이두영 의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하기는커녕, 대책위 소속 2명의 활동가에게 1억원 씩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며 "자신이 기부활동과 사회공헌을 많이 하는 등 명예가 너무나 큰데,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이유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책위 활동에 족쇄를 채우기 위해 활동가들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는 것은 명예가 없음을 이두영 의장 스스로 증명한 것 밖에 안 된다"며 "이두영 의장이 진정으로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故이재학PD 사망사고 당시 회장으로서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이라도 손해배상 청구를 취하하고 진상조사위원회의 결과를 수용하는 것만이 이두영 의장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고 땅바닥에 떨어진 CJB청주방송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향후 △CJB청주방송에 대한 취재 거부 △부도덕한 기업에 대한 지원 중단 요구 △시청 거부 운동 등의 방법으로 이두영 의장이 손해배상 청구를 취하하고 진상조사위원회의 결과를 수용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계희수 기자
cbinh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