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월)부터 30일(화)까지 진행

묶음기사

ⓒ 김다솜 기자
ⓒ 김다솜 기자

CJB청주방송 이재학PD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1박 2일 총력투쟁을 시작했다. 29일(월)부터 30일(화)까지 진상조사 결과 수용과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29일(월) 오후 2시30분 경 대책위는 CJB 청주방송 본사 로비에서 연좌농성을 했다. 

ⓒ 김다솜 기자
ⓒ 김다솜 기자

“시정잡배도 이러진 않습니다. 동네 건달, 양아치도 이러지 않습니다. 이두영은 공정성이 중요한 방송사 운영을 해서는 안 됩니다. 호텔 나이트 건달을 할진 몰라도 우리 사회 공공성을 지켜야 하는 방송 일은 해서는 안 됩니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이두영 CJB 청주방송 이사회 의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박 위원은 이두영 의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조위)는 진상조사 과정에서 CJB 청주방송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를 확인하고,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CJB 청주방송은 경영 상 어려움을 언급하면서 이행 시기를 조율하려 했다. 박 위원은 “회사가 어려워 당장 정규직 전환이 어렵다는 입장도 이해했지만 회의에 참석 안하더니 그 시간에 이두영 의장은 손해배상청구를 했다”고 분노했다. 

 

ⓒ 김다솜 기자
ⓒ 김다솜 기자

 

CJB 청주방송 일부 직원이 항의하고 있다. ⓒ 김다솜 기자
CJB 청주방송 일부 직원이 항의하고 있다. ⓒ 김다솜 기자

 

CJB 청주방송 일부 직원은 “대책위 집회가 업무에 방해가 된다”고 항의했다. 김선엽 민주노총 충북본부 수석부위원장은 “CJB 청주방송에 업무 방해하려고 온 것도 아니고, 이 회사에 다니는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부담을 주기 위해서도 아니다”라며 “그간 유족들은 문제가 원활히 해결되기 위해 많은 감정을 추스르고 견디면서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한 방송국에서 제조업 사업장에 종사하는 노동자보다 더한 피해와 탄압에 시달리고, 부당노동행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꿋꿋하게 우리가 할 수 있는 투쟁을 하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투쟁을 통해 이재학 피디의 억울함에 조그마한 위로가 되고, 가족 잃은 유가족에게 위안이 되는 합의를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총력 투쟁은 △진상조사위원회 결과 이행 촉구 총력 결의대회 △‘이재학 PD에게 편안한 밤을’ 문화제 △아침 선전전으로 1박 2일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 ⓒ 김다솜 기자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 ⓒ 김다솜 기자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