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AI교과서 지위 상관없이 희망학교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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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교과서가 정식 교과서로 사용될지, 아니면 교육자료로만 활용될지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충북교육청은 기존 입장과 동일하게 AI디지털교과서를 정식교과서로 채택하고 활용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21일 최상목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다시 넘어간 AI디지털교과서 지위가 여전히 교육자료로 축소된다 하더라도 도교육청은 교과서로 채택되길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구독료를 지원하겠다는 것.

반대로 최 권한대행과 교육부 요구대로 AI디지털교과서 지위가 교과서로 상향되어 교육부 차원의 지원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도교육청은 교육부 정책에 따라 더욱 적극적으로 단위학교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도교육청 창의특수교육과 관계자 A씨는 “요즘은 사교육기관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다 써요. (사교육)지원을 받는 아이와 안 받는 아이는 차이가 벌어지잖아요”라며 “공교육은 책무성이 있기 때문에 (AI디지털교과서를)희망하는 학교는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교과서 지위가 교육자료든 교과서이든 상관없이 단위 학교에서 희망하면 AI디지털교과서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또 “하지만 충북교육청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은 좁기 때문에 (AI디지털교과서가 정식교과서로 채택될 경우)교육부에서 가이드라인을 주면 큰 틀에서 (적극)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은 교육부의 AI디지털 교과서 채택에 대해 일찌감치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충북교육청 및 윤건영 교육감은 AI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디지털 기기 활용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7개 시도에서 AI디지털 교과서 채택에 찬성 입장을 보인 교육청과 교육감은 대구 강은희·강원 신경호·충북 윤건영·경북 임종식·제주 김광수 교육감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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