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26일 정부종합청사 앞 기자회견 열고 교육부 규탄
충북교육청, 대구에 이어 AI교과서 채택률 전국 2~3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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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AI교과서 채택률이 저조한 지역을 대상으로 예산을 삭감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예산이 삭감될 것으로 전망되는 시도교육청은 울산, 광주, 전남, 세종, 경남 등 5곳이다.
전교조 등 교육단체는 AI디지털 교과서 채택을 강요하고 예산삭감으로 보복하고 있다며 교육부 규탄에 나서고 있다. 해당 시도교육감들도 항의행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4일 AI교과서 관련 담당 장학사 회의에서 AI디지털 교과서 채택률이 15% 미만인 시도교육청에 대해 디지털 튜터 지원예산 등 디지털 관련 특별교부금을 삭감한다고 밝혔다. 액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디지털 튜터 예산은 삭감률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교조는 “AI디지털교과서의 실물을 확인한 교사들은 교과서의 기능에 실망하고 선정을 포기한 상황인데 교육부는 사업의 치적을 위해 예산 사용을 강요하고 있다”며 “치졸한 보복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26일(수) 오전 10시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를 규탄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의 AI교과서 채택률은 50%대로 전망된다.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2위 또는 3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AI교과서 채택률 전국 평균은 30%대로 충북은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지난해 초부터 디지털 선도학교를 선포하고 각 학교에 교육부 정책 및 AI교과서 채택을 홍보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공문을 통해 'AI교과서 선정 필수' 등 AI교과서 선정을 강요했으며, 도교육청 담당자는 각 학교 담당자들에게 (AI교과서를)사용하지 않아도 되니 일단 신청하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