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인뉴스 뉴스타파 공동 취재 : 정우택 의원 돈봉투 수수의혹과 86개의 녹취파일
묶음기사
- 정우택 의원 측 “돈 돌려받았다고 해라” 사업가 회유, 언론공작 의혹
- 2편 “정우택을 팔고서 가는건데 한방 제대로 쎄려야 되니까!”
- 1편 “의원님 후원금 좀 주라!…제일 필요한 건 현금이지 뭐!”
- 3편 “100% 믿어도 되는 거야. 의원님이 현역이니까!”
- 4편 김병국·이동우도 만찬접대 받아 “(김병국 의장은) 도움이 되지!”
- 5편 거짓진술 회유통화록 전문 “돈 봉투 돌려받았다고! 딱 그 얘기만 해주면 돼”
- 선거보도심의위, 정우택 ‘왜곡‧허위보도’ 주장에 “이유없다” 또 기각
- ‘정우택 돈봉투’ 의혹! 한 달 뭉갠 국민의 힘
- ⑥ '정우택 돈봉투' 기사 삭제?...한동훈이 퍼뜨린 가짜뉴스
충북인뉴스와 뉴스타파가 입수한 86개 '정우택 녹음파일'에서 정우택 후보의 그간 주장을 뒤집는 내용들이 확인됐다. 정우택 후보 측이 충북지역 사업가 A씨로부터 불법정치자금으로 보이는 돈을 받아 챙긴 정황 등이다.
지난 2월, 정우택 후보는 사업가 A씨로부터 사업 청탁과 함께 돈봉투를 건네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2022년 10월 A씨에게 돈봉투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받은 즉시 돌려줬다. ▲이후 A씨가 보좌관을 통해 후원금 계좌를 먼저 물은 뒤 정식 후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식 후원금 외에는 별도로 받은 돈이 없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86개 '정우택 녹음파일'을 분석한 결과, 정 후보가 사업가 A씨에게 돈봉투를 돌려준 정황은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정식 후원금과는 별도로 사업가 A씨가 정우택 후보 측에 추가로 현금을 건넨 정황이 확인됐다. A씨가 정우택 보좌관 임 모 씨에게 먼저 후원금 계좌를 물은 흔적도 없었다. 사업가 A씨에게 후원금을 먼저 요구하고 후원 계좌를 알려준 사람은 정우택 보좌관 임 모 씨였다.
김남균 기자
spartakook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