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이명주 청주지역위원장, 청주 전역에 현수막 게시
이 위원장 “김 지사 50억이상 차익…매수자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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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2월 김영환 지사가 지난 해 12월 75억원에 매매한 서울 종로 북촌한옥 매수자를 찾는다는 현수막에 내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해 12월 김영환 지사가 지난 해 12월 75억원에 매매한 서울 종로 북촌한옥 매수자를 찾는다는 현수막에 내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해 12월 김영환 지사가  75억원에 매매한 서울 종로 북촌한옥 매수자를 찾는다는 현수막에이 내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청주 상당공원사거리와 분평사거리 등 청주시내 주요지점에 “사람을 찾습니다”란 현수막이 게시됐다.

현수막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부동산 미스터리. ‘북촌한옥’ 50억이상 차익 실현케한 매수자를 찾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현수막 게시자는 이명주 진보당 청주지역위원장.

이 위원장은 “김영환 지사는 북촌 한옥을 매매해 50억원 이상을 차익을 봤다”며 “한마디로 부동산 대박을 쳤는데 그 과정에 여러 가지 의문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신고가 된지 10개월 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등기이전이 안됐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60억원이상 거래대금을 받았는데, 왜 아직까지 등기이전을 안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영환 지사가 소유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소재 북촌 한옥 매입및 매매 거래 현황
김영환 지사가 소유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소재 북촌 한옥 매입및 매매 거래 현황

이 위원장은 “시민들은 매수자에 대해서도 매우 궁금해 한다”며 “한옥 한 채는 2019년 12억4000만원 정도에 사서 3년만에 30억원에 팔았다고 하는데, 이렇게 비싸게 사준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영환 지사가 매수자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등기 이전을 하지 않아, 시민들이 매수자를 확인 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매수자를 공개하지 않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은 커저만 간다”며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현수막을 통해 공개 질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매수자와 김 지사간에 이해충돌의 소지는 없었는지, 혹시 도정과 관련된 인물은 아닌지 여러 풍문이 돈다”며 “풍문이라는 형식이지만 의혹이 제기된 만큼 김영환 지사가 매수자를 밝히고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도정의 책임진 지사의 책무와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가 끝까지 밝히지 않으면,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서라도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환 지사가 소유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소재 한옥 전경
김영환 지사가 소유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소재 한옥 전경

한편 김영환 지사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 소재에 한옥 3채를 보유하고 있다. 2005년과 2006년, 2019년에 각각 매입했다. 매입가는 20여억원대로 추정되는데, 지난 해 12월 20일 종로구청에 총 75억원에 매매하는 거래계약서를 신고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매수자에게 등기이전이 안돼 건물은 여전히 김 지사 소유로 돼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은 잔금이 남아 있어 등기이전이 안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 지사가 신고한 재산현황에 따르면 지금까지 64억원 가량 매각대금을 받은 것으로 추정돼 잔금은 10억여원 정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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