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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惻? 24일 청주지법 행정부(재판장 노만경 부장판사) 재판정을 나선 박준봉씨(65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의 가슴은 기쁨과 설움으로 벅차 올랐다. 지난 98년 군부대에서 자살한 아들 진성씨(당시 23세)의 원혼을 7년만에 풀어줄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박씨는 이날 청주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 유족등록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재판부는 “군복무 중 상급자의 상습적인 욕설과 가혹행위로 인해 자살했다면 직무수행중 사망한 것으로 순직 군경에 해당된다”고 판결했다. 그동안 보훈처는 ‘자해행위(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국가유공자가 될 수 없다’며 아들 진성씨의 순직처리를 사실상 거부해왔다.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영혼이나마 되살리기 위해 나선 아버지 박씨의 7년 역정
사회
권혁상 기자
200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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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로 이전해 갈 주요 국가기관이 총 85개로 잠정 확정됐다.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김안제 서울대 교수)는 신행정수도 이전대상 주요 국가기관과 이전시기 및 방법 등에 관한 잠정안을 확정, 8일 발표했다.이 잠정안은 6월중 위원회 심의.의결 절차를 거친 뒤 7월중 대통령 승인을 거쳐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이전대상 기관을 유형별로 보면 대통령 직속기관 11개, 국무총리 직속기관 13개,중앙부처 및 소속기관 48개, 독립기관 2개 등 정부기관 74개와 헌법기관 11개 등 총85개다.헌법기관의 경우 기관협의 및 17대 국회 동의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이는 전체 국가 단위기관 269개중 이전 검토대상 143개의 59.4% 수준으로, 이전대상 인원은 2만3
정치·행정
충북인뉴스
2004.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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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리뷰가 독자들의 토론공간으로 이 지면을 제공합니다. 특정인에 대한 인신공격이 아닌 합리적인 논리와 주장을 담은 글이라면 누구든지 가능하며 사진과 함께 게재됩니다. 다만 우리 지역의 특정 현안에 대한 냉철한 비판과 반론이면 더욱 좋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자발적 참여로 지면이 채워지기 때문에 원고료는 지급되지 않습니다.임오년 한 해가 흐르는 세월 속에 보람과 아쉬움을 간직한 채 조용히 저물고,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머금은 계미년 새해가 밝았다.지난 2002년은 한·일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세계를 놀라게 한 꿈의 4강 진출과 붉은 함성으로 “대∼한민국” 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격상되었고, 전국에서 일렁인 태극기의 물결과 애국심으로 온국민이 하나된
오피니언
충청리뷰
2003.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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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여의도 간이 비행장 이륙 15분간의 비행… 한국 항공의 시발점일제시대불구 한반도 그려넣어 금강호로 명명1922년 12월 8일 오후 5시 5분. 서울의 여의도 간이 비행장에서 안창남 비행사가 우리나라 최초로 비행을 하였다. 우리나라 항공 역사의 첫 페이지를 연 것이다.지난 8일은 우리나라 첫 비행의 80주년이었다. 이 80주년을 맞아 한국인으로 우리나라 상공을 최초로 비행한 안창남 선생의 흉상이 제작되었다. 세월과 무관심에 묻혀졌던 안창남 비행사의 새로운 조명은 언론역사학자 박정규박사(한남대 겸임교수)의 끈질긴 노력에 의해서였다. 80년만에 새롭게 태어난 한국인 최초 비행사 안창남 선생을 조명해 본다.일제 침탈에 의해 암울하던 1922년 12월 10일 서울 여의도 비행장에서 열린
사회
충청리뷰
2002.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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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문화재 수집가 오성환 씨 - 보훈처 논쟁 역사적 고증 놓고 ‘3년반’ 임정청사, 인천항서 ‘발목’ … “문체부에서 재조사 하라” 중국 등지를 돌며 각지에 흩어져 있는 대한 독립운동 관련 유물수집에 열정을 쏟아온 민간인 문화재수집가 오성환씨(70 청주시 사직2동). 안중근 의사의 친필 현판과 흉상, 상해 임시정부의 ‘조선 광복군 성립대회기념비’ , ‘반일 켤사대 기념비’ 등 항일운동의 역사적 고증자료가 될 귀중한 유물들이 오씨를 통해 세상에 빛을 보게됐다. 지난 90년 중국을 첫 방문한 이래 줄기차게 현지 유물수집 작업을 벌여온 오씨는 역대 정권이 소홀히 해온 상해 임시정부의 ‘역사 바로세우기’ 를 몸으로 실천한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 주인공이 상해 임시정부 청사에 발목이 잡혀 옴짝
기획연재
충청리뷰
1998.01.01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