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괴 중단하고 미화 노동자 복직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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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공사협회 청소노동자 고용보장 촉구 시민사회 동조단식 기자회견 모습. (민주노총 충북본부 제공)
한국전기공사협회 청소노동자 고용보장 촉구 시민사회 동조단식 기자회견 모습. (민주노총 충북본부 제공)

 

충북의 시민단체들이 한국전기공사협회의 위탁용역 미화노동자의 고용보장을 촉구하는 동조 단식에 나선다.

지난 25일 공공운수노조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이하 노동조합) 유복종 지회장과 공공운수노조 충북본부 윤남용 본부장이 미화노동자 복직 촉구 단식에 돌입, 5일차를 맞이했다.

이에 29일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 운동본부,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충북의 7개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는 고령 노동자들이 단식까지 하며 고용보장을 호소함에도 어떤 해결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협회가 준비하고 있다는 손해배상 및 가압류 소송은 주로 사용자가 노동조합을 파괴할 목적으로 이용됐다”며 “미화노동자 6명을 내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들여 용역경비와 법무법인을 고용해 노조할 권리를 짓밟고 있다”고 지적헀다.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 김민우 공동대표는 “미화노동자들의 투쟁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고령노동, 불안정고용, 쉬운해고, 작은사업장 노동자의 노조할권리 박탈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며 “노동시민사회는 오늘 동조단식을 시작으로 투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원청인 협회가 미화노동자의 '진짜 사용자'이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관으로 정부의 ‘용역근로자 보호지침’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화노동자들은 40일째 복직 촉구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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