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고용 노동자 현실 바꾸고자...협회는 고용 승계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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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한국전기공사협회 정문 앞에서 청소노동자들이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사진=공공운수노조)  
지난 20일 한국전기공사협회 정문 앞에서 청소노동자들이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사진=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평등지부 한국전기공사협회분회는 지난 20일부터 한국전기공사협회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이하 협회)가 내년도 용역 공고를 통해 근로시간 및 인원 감축을 통보하면서 “입찰을 통해 새로운 업체와 계약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이달 말일로 계약이 종료되는 A업체의 청소노동자들이 고용 보장을 촉구하고 나선 것.

공공운수노조 전기공사협회분회는 “수차례 면담 요구와 집회, 선전전 등에도 불구하고 협회는 청소노동자들과 대화조차 거부하면서 인원 감축과 전원 해고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며 “간접고용 노동자라는 이유로 언제든 해고의 위협을 감내해야 하는 현실을 바꾸고자 투쟁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협회에는 11명의 미화노동자(여성 9명, 남성2명)들이 오전 6시 30분부터 7시간 동안 일하며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 노동자 대다수가 2021년 협회가 오송으로 이전한 당시부터 근무했다고 알려졌다.

협회의 내년도 용역 공고 내용에 따르면 근무자 인원 감축(11명→10명)과 근무시간 또한 기존 7시간에서 5시간으로 감축된다.

이들은 “11명의 청소노동자 전원 고용 승계와 청소노동자들의 고용불안 문제 해소를 위해 협회가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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