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후정의강좌가 5월 2일부터 7월 11일까지 10차례 진행됩니다. 이 강좌는 다사리학교가 주관하고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이 지원하는 행사입니다.

본보는 앞으로 10차례에 걸쳐 기후정의강좌에 대한 내용을 참여자들의 기고를 받아 전할 예정입니다.(편집자주)

글 : 김진아 (생태교육연구소 터)

 

황준서 강사님의 ‘에코사이드와 생태정의’에 대한 충북 기후정의 두 번째 강좌를 들었다.

나는 평소에 기후정의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알지 못했다.

지구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으로만 지역 단체에서 하는 환경운동을 참여했던 지난날의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내 모습을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소 생소한 ‘에코사이드와 생태정의’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2시간 동안 꼼꼼하게 설명해 주시려고 노력하시는 강사님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서 강의에 나왔던 단어들을 찾아보고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

에코사이드는 Eco와 Cide는 ‘집을 파괴 한다’는 의미다.

전쟁으로 인한 고의적 환경파괴라는 의미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대규모 환경파괴를 일컫는 말로 확대됐다.

공장의 탄소 배출로 인한 대기오염, 공장의 화학 폐수로 인한 수질오염, 기업의 산림훼손, 화학 제초제로 인한 토양오염, 남획으로 인한 어선들의 해양생태계 교란, 바다에 각종 쓰레기들로 인해 해양생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생태계 파괴 행위들이 모두 에코사이드에 포함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 세계의 에코사이드는 대부분이 부유한 기득권층이 발생시킨다.

피해는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는 경우가 많다.

국제 형사재판소가 형사 처분하는 국제범죄에 에코사이드는 독립된 국제범죄가 아닌 전쟁범죄 속에 삽입되도록 했다. 누구를 위한 국제법인가 싶다.

이 강의를 통해 나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에코사이드가 무엇이 있을까 관심을 갖게 됐다.

더 이상의 에코사이드를 방지하기 위해서 시민들의 기후환경 활동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지구의 기후 위기를 먼저 생각하고 활동하는 부유한 강대국들 그리고 각 나라의 정부와 기업들의 참여가 필수불가결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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