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사리면민들이 22일 괴산군청 앞에 모여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백지화를 촉구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사리산업단지·산업폐기물매립장반대대책위(이하 대책위)가 주최하고 15개 단체가 지지한 이날 대회에는 괴산군민 4백여 명이 참가했다.

류임걸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는 업체에는 특혜를 사리면민에게는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제2의 대장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계자 이시종 도지사와 가담자 이차영 군수가 만든 특정업체 특혜사업”이라며 “산업폐기물매립장사업은 돈은 업체가 벌고, 매립장 사고에 대한 책임은 국가나 지자체가 지고, 침출수, 악취 등의 피해는 주민이 보게 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폐기물매립장의 확장 권한은 군수에게 없고 환경부와 충북도임에도 이차영 군수는 증설을 불허하겠다고 한다. 권한도 없는 군수가 주민들을 현혹하기 위한 공수표를 남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괴산군 공무원들은 대토지소유자인 단양 우씨 종중을 몰래 만났고, 심지어 단양 우씨를 면장으로 세우고, 그것도 모자라 산업단지추진 과장으로 앉혀 조상의 땅을 빼앗게 하고 종중간 싸움을 벌이게 하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괴산군 공무원을 총동원하여 토지편입승인을 받기 위해 토지소유자를 개별 접촉하며 회유, 협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전국 단위 단체와 연대를 통해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자체 선거에서 산업폐기물매립장을 이슈화할 계획이다. 또 현재 진행하고 있는 괴산군청 앞 1인 시위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