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건데, 10조로 구성된 독자위원들 가운데 담당기자와 다들 연배가 비슷해서 가장 편하면서도 어려운 <충청리뷰> 독자모임조였다. ‘소심한 o형’인 담당기자가 다음 독자 모임이 끝난 후, 뒷풀이 내지 30대 남성 독자모임 단합대회를 하자고 제안했을 때 그들이 ‘허락’해 주었다.

일신상 요즘 술을 마시지 못하는 독자위원까지도 함께 해 준다고 약속했다. 얏호! 어서 속히 그날이 오길···. 아니 10주 후가 아닌 담당기자가 술이 무척 고플 때 이해타산없이 마음 편하게 그들을 불러야겠다. 우린 30대 친구 아이가~^^

이철우(36)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구호복지팀 과장

청주·청원 통합이 이뤄졌다. 오랫동안 추진된 사안이었기에 통합의 기쁨도 클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성공적인 통합시를 만들기 위한 과제는 이제부터 풀어야 한다. <충청리뷰>가 앞으로 통합에 대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대로 제공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키고, 상생방안이 제대로 이행되는 지 점검해 주기를 바란다.

같은 신문 다른 지면에서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3면 ‘한국공항공사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와 21면 ‘청주공항 MRO 적신호’가 그렇다. 동일한 내용을 중복해서 게재하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한다. 꼭 다뤄야 한다면 하나의 기획으로 묶어 심층적으로 다루어 주었으면 한다.

특집 면에 있는 ‘지역마케팅, 지역경제활성화, 리더쉽·소통능력, 삶의 질 향상평가’를 잘 읽었다. 생생한 의견을 듣고자 하는 시도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각 분야 전문가의 평가가 있었지만, 시민의 눈에서는 청주시와 충북도의 분야별 수준이 전국적으로 어느 정도 와 있는 지 알 수 없다.

자치단체장의 인물 비교처럼 자치단체 사업비교도 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사 가운데‘臥死走生’이 눈에 띈다. 한글을 먼저쓰고 괄호에 한자를 넣는 친절이 있었으면 한다.

김재문(35) 상상스튜디오 대표

독자회원 인터뷰 시 두 번이나 IT 관련 지면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해왔는데 얼마 전부터 연재 중인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 시리즈 글이 나와 너무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해서 청춘에 떠나는 여행, 세계일주 편도 재미있게 읽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역신문인만큼 보다 친근감 있는 전국여행 또는 지역여행을 소개하는 기사가 없다는 점이다.

청주·청원 통합이 결정된 만큼 청주·청원의 볼거리 맛거리를 소개하는 것도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기사를 통해 만났으면 한다. 이번호 신문 사진들이 유난히 쳐지게 나온다.

푸르거나 해야 할 뒷 배경 사진이 대부분 검은색으로 어둡다. 편집기자가 조금만 신경을 더 써서 인쇄소에 넘겼으면 사진이 좀 더 밝게 나왔을 것이다.

또 기왕 받는 광고라면 잘 정리된 파일을 받아 소개했으면 한다. 이미지가 깨져서 소개된 도라지 광고는 신문의 질을 더욱 깍아 먹었다. 잘 편집된 지면에 조악한 이미지가 올라오면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디테일한 뉴스 코너 같은 것을 만들어 어떤 사안에 대해 깊이 들어가 보도하는 기사를 만나고 싶다.

이현석(34) 교차로 기획팀장

먼저 제발 오타 좀 발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시종 지사 기사에 이원종 지사를 이름을 썼다. 그것도 제목에 말이다. 이건 너무 심하지 않은가. 회사 사정상 교정 교열 기자를 두지 못한다면 <충청리뷰>를 아끼는 자원봉사자를 통해서라도 교정 교열을 봤으면 한다. 인포그래픽 도입을 적극 권유한다. 뉴스 1,2,3 같은 경우 사람 어디는 많고 적고 사이즈 별로 보기 좋게 만들면 독자들이 기사를 안 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청원군 통합의 역사’ 기사에서 단순 순자로 열거된 이미지보다 높낮이 그래픽으로 한눈에 알 수 있는 눈에 읽히는 기사를 요즘 독자들은 원한다. 충북지역의 문화재 이야기 같은 코너를 만들어 지역문화제를 A부터 Z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선별해서 책으로 내면 좋겠다. 최근 7명의 시민이 ‘충북을 걷다’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호에 그들의 7인 7색 이야기를 봤으면 좋겠다.

같은 지역을 같은 시간대에 걸었지만 저마다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보고 싶다. 남기헌 교수의 도·농 통합 관련 기고 글을 보며 도시와 농촌의 생활상에서 부딪히는 것, 문화적인 결속들 측면에서 기사를 파보면 재미있는 것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태원(33) 충북대학교 지식기반경영연구실 연구원

지난 6월 27일 청원군 주민투표 결과 청주·청원이 통합됨에 따라 통합 관련 뉴스가 많았다. <충청리뷰>는 앞서 페이스북 시민토론을 통해 청주·청원 통합을 두 번이나 다뤘는데 당시 두 가지 문제점이 엿보였다. 첫째는 청주·청원 통합에 걸림돌이 무엇이냐는 제목에서 ‘걸림돌’이라는 표현 자체가 반대 입장을 갖는 사람들에게 다소 반감을 가져올 수 있겠다는 우려가 있었다.

<충청리뷰>가 청주·청원 통합을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하더라도 지역언론으로서 보다 중립적인 자세에서 찬성과 반대 의견을 공정하게 다뤄주었으면 했다. 둘째는 청주·청원이 통합되기 전 시점에서 청주청원 통합 이후의 문제를 고민하는 것은 다소 시기상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로서는 통합 이후의 문제보다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어떻게 청원군민들의 관심을 유발시켜 주민투표율을 높일까가 먼저 고민되었어야 했다고 본다.

다행스럽게도 결과적으로는 주민의 참여로 청주 청원 통합이 이루어졌으니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청주·청원 통합 이후 합의된 사항에 대한 이행을 위해 어떠한 장치가 필요할까를 고민해야할 시점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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