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상향 건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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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의회가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에 대한 서훈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으로 상향할 것을 촉구했다.
19일 진천군의회는 ‘보재 이상설 선생 서훈 등급 상향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건의문을 대표 발의한 김기복 의원은 “보재 이상설 선생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기반을 다진 선구적 인물임에도 현재의 서훈 등급에 이상설 선생의 공적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추서 당시 이상설 선생의 서훈은 2등급에 그쳤다, 연구부족으로 △헤이그 특사 활동 △최초의 망명정부 수립 △독립운동 기지 건설 등 주요 업적이 적절히 평가되지 못한 것”이라면서 “이상설 선생의 공적을 재조명하고, 그에 걸맞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서훈 등급을 상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건의문에는 이상설 선생의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상훈법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채택된 건의문은 국회, 국가보훈부 등 관계 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보재 이상설 선생은 1905년 만주에 교육기관 서전서숙을 설립했으며, 1907년에는 고종의 밀서를 품에 안고 헤이그 세계만국평화회의 특사로 파견됐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 한국 영토를 벗어나 최초로 무장독립투쟁 기지를 건설하고 임시정부를 세웠다. 이는 상해임시정부보다 5년이나 앞선 것으로 해외 무장독립투쟁의 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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