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국회의, 매일 저녁 도청 앞에서 시국대회 개최
충북대 학생들, 11일 오후 7시 학생결의대회 열어

지난 2월 15일 열린 충북도민 2차 총궐기대회 모습.(사진=이종은 기자)
지난 2월 15일 열린 충북도민 2차 총궐기대회 모습.(사진=이종은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석방된 가운데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물론 학생들도 일제히 분노하며 윤 대통령 퇴진 및 탄핵, 국민의힘 해체,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고 있다.

‘윤석열 퇴진! 민주·평화·평등 사회대전환! 충북비상시국회의(이하 충북시국회의)’가 오늘(10일)부터 매일 저녁 6시 30분 충북도청 앞에서 시국대회를 열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충북대학교 학생들도 11일 ‘충북대학교 학생결의대회’를 연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으로 구성된 충북시국회의는 그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시국대회를 열었다. 지난 8일 19차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석방 소식이 전해지자 충북시국회의는 입장문을 통해 투쟁의 강도를 높여 매일 시국대회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석방 규탄·엄중 처벌 △헌재의 신속한 파면 촉구 △탄핵 반대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극우 내란 세력 청산 △불평등체제 전환 △윤석열과 극우세력의 준동 규탄(내란 옹호 김영환 규탄) 등을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 ‘윤석열 퇴진을 위한 충북대학교 학생공동행동(이하 학생공동행동)’도 11일 오후 7시 개신문화관 지하광장에서 ‘내란에 맞서 평등을 열자-극우세력 청산과 평등사회 실현을 위한 3·11 충북대학교 학생결의대회’를 연다.

학생공동행동은 △윤석열 파면 △내란 정당 국민의힘 해체 △극우세력 확산 저지 △구조적 성차별 철폐 △청년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 건설 등을 내건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지난 7일 윤 대통령 측이 제기했던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였다. 검찰은 법원 판단에 대해 즉시 항고하지 않고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보냈고, 결국 윤 대통령은 체포 52일 만에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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