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초자치단체장 중 제일먼저 계엄해제를 요구했던 송기섭(더불어민주당) 진천군수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자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송 군수는 성명에서 “어떤 절대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탄핵소추 가결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탄핵 소추안 가결은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 반헌법적, 반민주의 계엄으로 인해 발생한 불행의 결과물을 하루 빨리 씻어내고 조속히 정상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진천군수로서 군민들이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민생안정대책반을 구성하고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 군수는 국회탄핵투표가 진행된 1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충북도민총궐기대회’에 참석했다.

진행자가 탄핵두표가 가결됐다고 알리자 시민들과 함께 춤을 추며 기쁨을 표현했다.

탄핵이 가결되자 송 군수는 곧바로 진천군청으로 이동해 오후 7시 긴급대책회를 소집했다.

진천군은 ‘민생안정대책반’을 구성해, 지역경제, 지방행정, 안전관리로 나눠 맞춤형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송기섭 군수는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4일 새벽 1시 30분경 계엄해제를 요구하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또 비상계엄에 항의표시로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업무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