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지원센터, 5분 발언·시정질문·서류제출 요구 빈도수 조사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시의원에 당선된 20명(국힘 10명, 민주당 10명)의 청주시의회 초선 의원들은 당초 자신이 약속했던 대로 정치활동을 잘 했을까? 지난 6개월 동안 시민들을 위해 얼마나, 또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충북의정지원센터(이하 의정지원센터)가 청주시의회 초선의원들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의 ‘성적표’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의정지원센터는 지난해 7월 1일~12월 31일까지 청주시의회 초선의원 20명을 대상으로 △5분 자유발언 △시정 질문 △서류제출요구 빈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초선의원들의 성적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확연히 구분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비교적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진행한 반면, 국힘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우선 5분 자유 발언 현황을 살펴보면, 국힘 의원 중 5분 자유발언을 한 의원은 단 2명(김완식 의원 1차례, 김태순 의원 2차례)에 불과했다. 반면 민주당은 4명(박승찬 의원 2차례, 정재우 의원 2차례, 한재학 의원 2차례, 허철 의원 2차례)이 총 8차례 진행했다.

시정 질문과 서류제출요구 현황에서는 더욱 더 확연한 차이가 난다. 국힘 초선의원 중 시정 질문을 한 의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또 서류제출요구를 한 국힘 의원은 7명(김완식·김태순·박근영·박봉규·이종민·이한국·이화정 의원), 30건이었다.

반면 민주당 초선의원 중 시정 질문을 한 의원은 2명(박승찬·한재학 의원)이었고, 서류제출을 요구한 의원은 10명 전원이 77건을 요구했다.

의정지원센터는 “의정활동을 수치화한 정량 평가로는 한계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우위에 있다”며 “청주시의회에 많은 갈등이 있지만, 초선의원들이 현 상황을 해결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번에는 정량 평가로 끝났지만, 앞으로는 발언이나 질문 내용 등에도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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