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도당, 4일 ‘특혜수주 의혹’ 박덕흠 복당 결정
박, 윤석열과 찰떡 케미…육영수 생가 방문한 윤 밀착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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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민의힘충북도당이 특혜수주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국회의원의 복당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0월 15일 안진걸(왼쪽 네번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무소속 박덕흠 의원의 채용비리·가족기업 비리 의혹’ 등 3차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장면
4일 국민의힘충북도당이 특혜수주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국회의원의 복당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0월 15일 안진걸(왼쪽 네번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무소속 박덕흠 의원의 채용비리·가족기업 비리 의혹’ 등 3차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장면

윤석열후보 충북선대위원회 공동총괄선대위원장 선임이 취소됐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3선)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박 의원이 복당하면서 윤석열 선대위에 다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의 활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015년 4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가족 명의의 건설업체 5곳을 이용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 특혜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의원.

논란이 일지 박 의원은 지난 해 9월 “무소속으로 진실을 밝히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4일 국민의힘충북도당에 따르면 박 의원이 탈당 15개월 여만에복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충북도당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해 12월 28일 입당원서를 제출했고 이틀 뒤 당원 자격심사위원회가 열렸다.

국민의힘충북도당은 피감기관 공사 특혜수주 의혹 수사와 관련해 1년 4개월 동안 검경이 기소하지 않았고, 당사자 소환도 없었던 점에 주목해 사실상 '혐의없음'이나 다름없는 사안이라고 보고 이처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이 복당한 것이 알려지면서 향후 대선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도 주목된다.

박덕흠 의원은 탈당한 과정에서도 윤석열후보를 밀착수행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지난 해 8월 31일 윤석열 후보가 충북 옥천군 소재 육영수 생가를 찾았을 당시 박덕흠 의원은 윤석열 후보 옆에서 밀착수행해며 친분을 과시했다.

지난 해 12월 13일에는 윤석열 선대위 합류가 발표되기도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충북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에 박덕흠 의원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소식은 ‘헤프닝’으로 정리됐다. 윤석열 선대위는 발표 한 시간 뒤에 박 의원의 선대위임명을 철회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수천억대의 이해충돌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 의원의 선대위 합류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충북도당의 판단에 의해 복당이 결정되면서 박 의원의 선대위 합류의 걸림돌이 지워진 상황.

지역 정가에선 충북 남부4군 3선출신의 의원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박덕흠 의원이 대선과정에서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윤석열 후보는 당 내분사태와 처가리스크, 리더십 부재등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육영수생가에서 밀착수행을 하며 ‘찰떡케미’를 자랑한 박덕흠 의원이 대선 국면이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단군이래 최악의 이해충돌’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의원이 윤석열 후보에게 응원군이 될수 있을지 앞으로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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