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탄핵표결 과정 중 골프장·카지노 여행정보 검색장면 포착
국회의원으로서 의무와 책임 망각…“의원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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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표결 과정에서 박덕흠 의원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필리핀 골프장, 카지노 여행 정보를 검색하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박덕흠 의원은 충북의 수치”라며 사퇴하라고 맹공했다.

앞서 SBS는 단독으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하자는 안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박덕흠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필리핀 클락 지역 날씨, 카지노 호텔과 골프장 정보를 검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민주당 충북도당은 10일 논평을 통해 “여야를 떠나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자세로 본회의에 임해야 함에도 박덕흠 의원의 이런 태도는 국회의원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망각한 것을 넘어 국민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대한 모독”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재난안전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골프 사랑’으로 응답하는 것인가?”라며 “충북도민의 수치, 박덕흠 의원은 지금이라도 의원직을 내려놓고 좋아하는 골프를 눈치 보지 말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박덕흠 의원은 그동안 골프여행 동행 여성 특채 의혹, 수천 억 원대 특혜수주 의혹, 농지 투기 의혹, 배임 의혹 등을 받았다.

특히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천 억 원대 공사 특혜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시민단체 민생경제정책연구소 등은 박 의원을 직권남용, 부패방지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나 2년여의 수사 끝에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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