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난 6일부터 상당공원 천막농성
인권단체 “충북도 ‘장애인이동증진’ 조례 없는 유일한 지자체”
“충북도가 폐차 대수까지 포함해 저상버스 수치 조작” 비판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대표 정영우)가 지난 6일 상당공원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대표 정영우)가 지난 6일 상당공원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대표 정영우, 이하 충북장차연)가 지난 6일 상당공원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대표 정영우, 이하 충북장차연)가 지난 6일 상당공원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대표 정영우, 이하 충북장차연)가 지난 6일 상당공원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충북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대표 정영우, 이하 충북장차연)가 지난 6일 상당공원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충북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충청북도는 그동안 정책협의를 진행하면서 불성실할 뿐 아니라 서류까지 조작했습니다. 지난해 충청북도는 올해까지 충청북도에 저상버스를 31.2%까지 도입하겠다고 약속 했지만, 확인결과 현재 도입률은 15.5%에 불과합니다. 도입계획 축소(25대에서 12대), 폐차계획 누락(21대), 군지역 버스 통계 누락 등의 방법을 사용해서 자료를 조작했습니다.”(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대표 정영우, 이하 충북장차연)가 지난 6일 상당공원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왜 농성을 시작했을까?

충북장차연은 ‘절망’이란 단어를 꺼냈다. 충북장차연은 “4월 30일 충청북도와 1차 정책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충청북도의 장애인 정책에 절망했다.어쩔 수 없이 도정의 책임자인 이시종 도지사와의 직접 협의를 요구하며 5월 6일부터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말하는 ‘절망’의 근거는 무엇일까?

‘꼴찌’, ‘유일한 광역 지자체’, ‘약속 미이행’, ‘서류조작’ 등 부정적인 단어가 쏟아졌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자. 충북장차연은 충청북도는 2021년까지 보급률 31.2%, 저상버스 198대를 도입하기로 약속했지만 현재 131대만 운행중이라고 밝혔다.

목표치인 보급률 31.2%의 절반도 안되는 15.5%에 불과했다. 이들에 따르면 충청북도는 지난해 폐차한 차량까지 보급률에 포함했다.

충북도는 충북도는 보급률을 계산하면서 군단위 지역의 경우 저상버스는 차량 대수에 포함시키면서 나머지 버스는 통계에서 삭제했다고 했다.

장애인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 콜밴’의 경우 보급률 52%로 전국 꼴찌다.

이들은 충청북도의 경우 ‘교통약자 이동편의 조례’가 없는 유일한 광역지자체라고 밝혔다. 광역이동지원센터도 없다. 사실상 장애인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 타 시·군의 경계를 넘어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충북장차연은 장애인평생교육조례가 없는 3개 광역지자체중의 하나라고 했다. 이들 3개 지자체는 대구광역시와 울산광역시, 그리고 충청북도다.

충북장차연은 현재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시종 지사가 직접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천막농성을 하는 이유다.

‘절망’ 했기 때문에 설치된 천막농성장. 고단한 이들의 천막농성장엔 오늘도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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