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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대통령의 비극 - 도종환 시인 음료수 한 병을 사러 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 계산을 하려는데 티브이를 보고 있던 주인이 방송멘트를 듣다가 한 마디 합니다. 티브이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이명박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 예우를 다하여 모시라"는 말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가게 주인은 "죽은 뒤에 예우를 다하면 무슨 소용이 있어. 살아 있을 때 예우 좀 해 주지 않고…" 잔돈을 거슬러 주면서 퉁명스러운 말 한 마디를 내뱉습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은 말년이 좋지 않았습니다. 망명을 하거나 부하의 총에 맞아 죽거나 내란음모죄로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외환위기로 나라를 망친 대통령 소리를 듣거나, 자식들 문제로 국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기도
오피니언
충북인뉴스
2009.05.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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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마치고 나서 같이 명상을 한 젊은이에게 '하찮게 보이는 것에게 절할 수 있겠느냐'고 물은 일이 있습니다. 젊은이는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하찮게 보인다는 것이 무엇이겠느냐'고 내가 다시 묻습니다. '무엇인가가 하찮게 여겨진다는 것은 내 안에 하찮은 구석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말입니다. 사실은 이렇게 말하는 나도 그러면 안 된다고 머리로는 알면서도 문득 문득 하찮다는 생각이 일어나는 못난이라는 자기고백을 곁들입니다. 이어서, '그러면 나쁜 짓을 일삼는 사람에게 절할 수 있느냐'고 다시 묻습니다. 거기엔 아예 난색을 드러냅니다. 못된 것 앞에 절할 수 있다는 것은 자기 안에 모든 경계를 다 지운 상태에서만 가능할 거라고 전두환 정권 때 미당이 전두환에게 부처님 같다고 했다는데 그건 또
문화·관광
김태종
2008.12.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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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정권 때 '이보다 더 심한 대통령은 나올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서른 해가 다 돼가는 지금 여태까지 내가 본 여러 가지 면에서 아주 골고루 최악의 대통령을 보면서 시민의식과 정치제도의 함수관계를 곱씹으며 지내고 잇습니다. 그러다 며칠 전 한 젊은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아직도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시험대 위에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을 들었고 다른 나라에서 몇 백 년씩 걸린 민주주의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것을 알고 뉘우친 일이 있었습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음을 헤아리며 그런 일이 안 일어나게 해 달라는 기도에 게으르지 말아야지 하며 새 날을 맞이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2008.12.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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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명령도 이행하지 않았는데 특별사면에 포함된 정몽구 회장님, 조직폭력배 불러다가 쇠파이프로 '보복폭력'을 사주했던 '폭력사범'에서 갑자기 '경제사범'으로 은전을 입은 김승연 회장님, 화합을 위한 대사면이라는 명분속에서 지난 대선때 MB 지지선언으로 은전에 포함된 달랑 두명의 한국노총 간부들. MB식 법치주의는 이렇게 나날이 화려해진다. '코드사면', '비즈니스사면' 등 온갖 말이 횡행하지만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의 문제이니 국민들은 고깝더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국민앞에 머리조아리고 사과하던 대통령의 모습이 엊그제인데, 지금은 국민이 대통령에 머리 조아리고 사과해야 할 판이다. 거침이 없다. 막힘이 없다. 전두환 군사독재정권 시절이후 처음으로 KBS에 사복경찰 300명이 투입됐다. 해임할 권한이 없다고
오피니언
충청타임즈
2008.08.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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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연중 특정기간 동안 청남대를 대통령 별장으로 다시 활용하는 방안을 청와대에 건의한 가운데 지난 3일 류우익 대통령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청남대를 비밀리에 방문, 그 배경이 주목된다. 5일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20분께 류우익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인종 경호처장, 총무비서관, 의전비서관, 제1부속실장, 경호처 시설관리부장 등 6명이 청남대를 다녀갔다. 이들은 이날 헬기를 이용해 공군사관학교에 도착한 뒤 미니버스로 청남대를 방문, 이규상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의 안내로 본관과 골프장, 그늘집 등을 30여분간 둘러본 뒤 떠났다. 이들은 청남대에 이어 충남의 계룡대와 대전 유성의 계룡스파텔을 돌아본 뒤 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의 이날 방문은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캠프 데이
정치·행정
뉴시스
2008.05.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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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거꾸로 가는 시계는 없다. 오늘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의 시계 또한 앞으로 갈 것으로 믿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선택한 국가원수이기에 축하를 드리고, 또 국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으므로 잘해나가기를 기원하면서 일화(逸話)를 하나 소개할까 한다. 지난주 목요일, 저녁시간에 택시를 탔다. 쾌활한 음성과 씩씩한 태도의 기사(技士)여서 기분이 좋았다. 한데, 갑자기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손님, 이혼해 보셨습니까 무슨 이야기인지 파악을 못하는 것 같았던지 재우쳐서 여성부를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리적으로 연산(演算)이 되지 않았다. 여성부가 없어져야 이혼이 줄어든다는 뜻인 것 같았다.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여성부와 이혼이 관계가 있습니까 논쟁의 맥락을 잘 잡았다고 판단한 택시기사는 여성
오피니언
충청타임즈
2008.02.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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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거꾸로 가는 시계는 없다. 오늘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의 시계 또한 앞으로 갈 것으로 믿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선택한 국가원수이기에 축하를 드리고, 또 국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으므로 잘해나가기를 기원하면서 일화(逸話)를 하나 소개할까 한다. 지난주 목요일, 저녁시간에 택시를 탔다. 쾌활한 음성과 씩씩한 태도의 기사(技士)여서 기분이 좋았다. 한데, 갑자기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손님, 이혼해 보셨습니까 무슨 이야기인지 파악을 못하는 것 같았던지 재우쳐서 여성부를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리적으로 연산(演算)이 되지 않았다. 여성부가 없어져야 이혼이 줄어든다는 뜻인 것 같았다.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여성부와 이혼이 관계가 있습니까 논쟁의 맥락을 잘 잡았다고 판단한 택시기사는 여성
오피니언
충청타임즈
2008.02.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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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공군 17전투비행단 이전설에 대해 충북 충주시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충주로의 이전이 추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8일 충주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통해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17전투비행단 이전이 충주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청주공항 활성화가 충주의 피해를 전제로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환경련은 최근 청주공항활성화대책위의 성명 내용 중 '공군부대 이전은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로 충주로 이전키로 결정됐으나 노태우 대통령의 요청으로 일시 유보됐다'는 주장에 주목하면서 "대책위의 망언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자"고 충주지역 시민사회에 제안하기도 했다. 환경련은 "대책위가 충주이전 문제를 다시 거론한 것은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라며 "
정치·행정
뉴시스
2007.11.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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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겸용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의 백두산 직항로 개설과 관련해 17전투비행단 이전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우택 충북지사가 처음으로 공군 부대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 지사는 27일 경제브리핑을 통해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17전비가 발목을 잡는 역할을 해선 안된다"며 "백두산 직항로와 17전비 이전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지사는 "차제에 한 마리의 토끼라도 잡겠다"며 "청주공항활성화대책위원회가 관계부처 장관들을 만나 우리들의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정 지사의 발언은 백두산 직항로 개설과 별개로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공군 부대 이전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청주공항은 개항 당시 공군 부대 이전사업이
정치·행정
뉴시스
2007.11.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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