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환경련, 청주신청사 제로에너지 1등급 건축 주장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 극복위한 교육계기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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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3일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 신청사 제로에너지 1등급 건축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불허를 주장했다.(청주환경련 제공)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3일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 신청사 제로에너지 1등급 건축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불허를 주장했다.(청주환경련 제공)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하 청주환경련)이 제18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다시한번 청주시에 신청사 제로에너지 1등급 건축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불허를 주장했다. 청주환경련은 23일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 탄소중립을 위해선 우선 신청사 제로에너지 1등급 건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문에서 청주환경련은 청주시가 2050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계획 연구용역을 시작하고 청주시 탄소중립추진기획단도 발족했으나 형식적인 노력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즉 용역결과가 나오기 전에 청주시가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내부의 노력이 필요한데 청주시에는 이러한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청주 신청사 제로에너지 1등급 추진을 위해 청주시는 어떠한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는 것.

청주시에 따르면 신청사는 에너지자립률이 20~25% 정도로 5등급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제로에너지 등급은 건물에서 사용하는 총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등급으로 메기는 제도로 공공기관의 경우 연면적 1000㎡이상 건축은 제로에너지 등급이 필수적이다. 세부적인 등급은 △1등급이 100% 이상 △2등급은 80%이상~100%미만 △3등급 60%이상~80%미만 △4등급 40%이상~60% 미만 △5등급 20%이상~40%미만이다.

청주시는 신청사가 이미 현상공모를 통해 결정되었기 때문에 제로에너지 1등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청주환경련은 “기후위기 시대에 시민들과 ‘소통하고 교류할 핵심’은 바로 ‘기후위기 극복’에 관한 것이다. 즉 시청사는 도시·건축을 그린 리모델링하고 제로 에너지건축물로 조성해 기후위기 극복을 계획, 실행하고 시민과 함께 실천할 현장이자 상징이다”라며 “시민과 함께 모든 동원가능한 수단과 방법으로 제로 에너지 1등급을 짓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력하는 과정과 건설 과정을 공개하고 공유함으로써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 이런 과정도 건너뛰고, 결과물도 에너지 자립률 30%인 5등급 건물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선언은 공허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청주환경련은 청주시가 SK하이닉스 LNG발전소를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에 있는 LNG 발전소도 퇴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LNG 발전소를 허가하면서 청주시가 탄소 중립을 외치는 것은 공허한 선언이며,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는 전기의 안정적 공급을 근거로 LNG 발전소를 짓고, 그 전기로 제품을 생산하면서 ‘RE100’이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니 ‘ESG 경영’을 말하는 것은 시민과 소비자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청주환경련은 “청주시는 모든 정책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전환사회 중심으로 편재해야 2050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깊이 생각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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