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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 지금까지 충북도지사 선거구도는 아주 단순하게 비쳐졌다. 현직 이원종지사와 한대수 전행정부지사간 양자 대결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변수가 있었다면 자민련 소속인 이지사의 당적변경과 한 전부지사의 한나라당 공천 여부다. 간혹 제 3의 인물들이 거론됐지만 본인들의 의중과는 무관한, 떠도는 여론들이 언론을 통해 한번씩 걸러진 것 뿐이다. 이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현재로선 가장 경쟁력 있는 예비후보임엔 틀림없다. 현직의 프리미엄을 한껏 누리고 있는데다 일반 유권자들에게 임기 초의 이미지를 지금까지 별다른 훼손없이 각인시켜 왔기 때문이다. 때문에 지금 이지사에겐 당적(黨籍)외에 특별한 고민거리는 없다. 상품으로서는 하자가 없는데 이를 포장할 정당 관계가 마
정치·행정
충청리뷰
200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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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출신 조남기 중정협부주석 62년만에 방문 한중수교 막후역할, 청주인사들과 교분 두터워 청원 출신의 중국정부 고위직 인사가 62년만에 고향땅을 밟게된다. 지난 38년 독립운동가인 할아버지를 따라 12살의 나이로 중국행 배를 탔던 한 소년이 어느덧 그 할아버지가 되어 자신의 뿌리를 찾아오게 된 것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공산당 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이하 정협) 조남기 부주석(72). 1926년 청원군 강내면 태성리에서 태어난 조부수석은 3 ·1운동 당시 대봉화 횃불시위를 주동, 공주감옥에 3년간 투옥됐다가 풀려난 독립운동가 조부(祖父) 조동식을 따라 중국 지린성(吉林省)으로 망명했다. 조부주석은 오는 24일 국회 초청 형식으로 내한해 9박10일간 체류할 예정이며 일정 막바지인 29일
기획연재
권혁상 기자
2000.04.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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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충북의 대형 부도사건은 대부분 경제규모가 커지기 시작한 90년 대에 발생했다. ‘무리한 차입경영, 마구잡이식 사업확장’ 등이 유력한 부도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대형 부도사건은 해당업체 뿐만 아니라 충북경제 ‘막대한 악영향’ 을 초래하며 지역민들에게 충격을 던져줬다. 한때 충북지역의 유력인사로 거론되던 학원운영자, 향토건설업체, 금융관련 부도사건 등의 거액부도사건에 대한 처리가 세기를 넘기는 오는 2000 년대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놓여 있기도 하다. 충청리뷰는 세기말을 앞두고 90년대의 대표적인 부도사건을 재조명하고 해외도피, 인신구속, 화의재기 등 부도업체의 부도 이후의 모습 등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94년도 ‘한전아줌마 사건’ 지난 94년 1월 28일 청주지역의 큰손
기획연재
충청리뷰
1999.12.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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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11월 정주영ㆍ민철기 씨 등 발기인총회 주주 30명ㆍ자본금 2억5천만원으로 출발 주식 배당률 20%…79년 대봉산업부도로 첫 위기 충북은행이 설림 28년만에 향토은행의 역사를 마감하게 됐다.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단짝은행’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이 지난 2일로 물거품이 되버렸다. 지난해 정부의 금융권 구조조정 ”방침 이후 끊임없이 퇴출, 합병설에 시달렸던 충북은행은 이제 우리 지역의 흘러간 한 역사로 남게 됐다. 충북은행의 탄생과 역경 그리고 합병까지의 과정을 되짚어본다. 1967년 박정희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지역자본을 집대성하여 그 지역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내자동원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지방은행의 설치를 검토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같은 해 대구 · 부산
경제
충청리뷰
1999.02.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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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 여파’ 지역경제계 “흔들’ ‘충북푸대접론’ 겹쳐 ‘뒤숭숭’ 충북 경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한 이후 촉발되기 시작한 경제위기감이 협상타결이후 현실로 구체화하면서 경제파탄을 우려하는 분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지역경제계는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정부와 IMF간에 합의된 사항들이 경제의 틀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것이 분명한 상태에서, 금융산업 개편과 개방및 산업구조조정 등의 태풍에 부실기업은 물론 건실기업과 금융기관마저 휩쓸려 침몰하는 건 아닌가 하는 위기감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청솔종합금융이 연말까지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데 이어 충북은행도 일단 은행부터 살아야 한다는 생존전략에서 신규대출을 엄격히 제한함으써 기업들의 지금줄이 꽁꽁 묶이게 됐기
경제
충청리뷰
1997.12.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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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개혁안을 둘러싼 논란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금융개혁안은 낙후된 한국의 금융산업에 대변혁을 불러일으켜 금융시장개방에 대비, 경쟁력을 키우고 나아가 21세기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선도케 해야 한다는 당위에서 근 1년간의 진통끝에 마련된 개혁법안이다. 그런데 이 법안이 막상 국회통과를 앞두고 재경원(정부)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간에 갈등을 빚고있는 것이다. 재경원의 논리는 앞서 언급했듯 금융개혁안을 통해 금융산업과 나아가 우리나라 경제의 경쟁력을 높여야 겠다는 당위론으로 무장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은행측은 [이 법안이 그동안 해악으로 지적됐던 관치금융을 더욱 심화시킴으로써 정부의 입김과 정치논리가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행태를 영속화 할 우려가 높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우리의 혼란
경제
충청리뷰
1997.11.22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