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철 소장, 산성 내 저수지에서 수달 발견해 촬영
발견장소는 민영휘 후손이 소유한 친일재산으로 국가귀속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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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수달이 국가사적지 청주상당산성 내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23일 배상철 ‘마을N청소년’ 대표는 SNS에 이날 상당산성 내 한옥마을 앞 저수지에서 촬영한 수달사진을 공개했다.
배상철 대표가 촬영한 동영상에 등장하는 수달은 한 마리로, 저수지에서 잡은 물고기를 먹고 있다.
촬영장소인 상당산성 한옥마을 저수지는 현재 가운데는 얼음이 두껍게 얼어 있고, 일부 녹아있다.
배 대표는 “오는 3월 1일 충북인뉴스가 개최하는 ‘상당산성 국가귀속 기념 3‧1절 기념행사 홍보물을 시민에게 나눠주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수달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수달은 서식 반경이 매우 넓다”며 “먹이를 따라 이동하게 되는데, 낙가산 저수지와 무심천에서도 서식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달이 촬영된 청주 상당산성 한옥마을 저수지는 일제로부터 귀족작위를 받고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지냈던 친일 반민족행위자 민영휘의 후손이 소유하고 있는 상태다.


민영휘의 후손들은 충북인뉴스 취재결과 청주상당산성 70여만㎡의 토지 중 56여㎡를 민영휘로부터 물려받았다. 친일재산귀속법(2005년제정)에 따라 2007년과 2009년 45만여㎡가 국가에 귀속됐다.
이후 2019년 <충북인뉴스>가 미귀속된 토지가 2만2000여㎡에 달하는 사실을 단독보도했다.
보도이후 2021년 8000여㎡가 추가로 국가에 귀속됐다.
하지만 수달이 발견된 저수지를 중심으로 1만4000여㎡는 미환수된 상태다.
한편 본보는 오는 3월 1일 제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수달 발견장소 옆에서 ’친일재산국가귀속 상당산성 껴안기대회‘를 진행한다. 대회에는 광복회와 순국선열유족회 등 독립운동가 후손과 301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