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미 비서실장 “숨길 것 없는 정보, 야당 의원에겐 모든 것 감춰야 하냐? 도의원 자질 의심돼”

박진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이 충청북도의 인사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지난 해 오송참사 당일 김영환 지사가 서울 모 호텔에서 부동산 관련 업자를 만났다는 정보를 제공한 인물은 정선미 비서실장이라고 밝혔다.
박진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이 충청북도의 인사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지난 해 오송참사 당일 김영환 지사가 서울 모 호텔에서 부동산 관련 업자를 만났다는 정보를 제공한 인물은 정선미 비서실장이라고 밝혔다.

박진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이 충청북도의 인사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지난 해 오송참사 당일 김영환 지사가 서울 모 호텔에서 부동산 관련 업자를 만났다는 정보를 제공한 인물은 정선미 비서실장이라고 밝혔다.

28일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충북도의 7월 1일자 고위직 인사를 보면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정선미) 비서실장의 정책기획관 영전에 대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그의 비서실장직 수행에 대해서는 도청 안팎에서 말이 많았지만 제가 겪은 일만 얘기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 비서실장의 필수덕목인 정무감각은 그리 높게 평가하기 힘들다”며 “지난 해 오송참사 당시 김영환 도지사의 서울 만찬행부터 그곳에서 누굴 만났는지, 그들의 면면은 어떠한지... 그 정보 상당량의 출처가 비서실장이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비서실장이 의도하고 알려준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도지사가 ‘서울 간게 뭐가 문제냐?’식이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저로서는 요긴한 정보처였지만 사실 도지사로서는 옆에 둬서는 안될 비서실장”이라며 “제대로 된 비서실장이었다면 오송참사 전날, 폭우를 뚫고 서울로 가던 도지사를 멈춰 세워 재대본으로 돌아오게 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 도의원에게 할 말 못 할 말 구분도 못 하는 비서실장에게 그 정도의 정무감각(상식?)을 요구하는 건 무리겠지요?”라고 적었다.

박진희(더불어민주당, 맨 오른쪽) 충북도의원이 충청북도의 인사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지난 해 오송참사 당일 김영환 지사가 서울 모 호텔에서 부동산 관련 업자를 만났다는 정보를 제공한 인물은 정선미 비서실장이라고 밝혔다.
박진희(더불어민주당, 맨 오른쪽) 충북도의원이 충청북도의 인사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지난 해 오송참사 당일 김영환 지사가 서울 모 호텔에서 부동산 관련 업자를 만났다는 정보를 제공한 인물은 정선미 비서실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신미 충북도지사 비서실장은 ‘어이없다’는 입장이다.

정 실장은 “김 지사는 서울에서 기업인을 만나 충북도정의 핵심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관련해 협의했다”며 “김영환 지사의 행적은 감추고 숨길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의원의 말대로라면 야당 소속 도의원에겐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말란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의도를 모르겠다. 도의원으서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한편 김영환 지사는 14명이 숨진 오송 참사가 발생하기 하루 전인 지난 해 7월 14일 성울 강남구 소재 모 호텔에서 부동산 개발업체 2인을 만났다.

당시 충북도는 폭우가 쏟아지는 상태로 ‘재난대응 비상3단계’가 발령된 상태였다.

이런 사실은 박진희 도의원의 폭로를 통해 공개됐다. 재난대응 비상3단계에서 이를 진두지휘 해야 할 최고 책임자인 김영환 도지사가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