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당은 위성정당일 뿐…살고자 하지만 결국 죽는 길”

청주상당 송상호 예비후보(무소속).
청주상당 송상호 예비후보(무소속).

더불어민주당이 진보정당에 비례연합정당 결성을 제안한 가운데 청주상당 송상호 예비후보(무소속)가 “민주, 개혁, 진보라는 긍정적 수식어를 가져다 붙여도 위성정당은 위성정당일 뿐”이라며 “거대 양당의 독점을 연장시키는 꼼수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일갈했다.

송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세 번을 집권하고 심지어 지난 선거에서 180석을 얻었지만, 개혁은커녕 평범한 사람들의 삶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기득권 정치의 한 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성정당 참여는 진보정당을 민주당에 종속시키는 행위이다. 살고자 하지만 결국 죽는 길”이라며 “이후 진보적 의제와 기후정책은 민주당에 의해 통제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진보당과 녹색정의당에 비례연합정당 결성을 공식 제안했다. 진보당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이고 녹색정의당은 17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송상호 예비후보는 “허락된 진보를 넘어서는 독자적 정치세력화만이 기후정치와 진보정치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현재 녹색정의당 지도부가 민주당의 위성정당 참여 요구를 즉각 거부하지 못하고 17일 전국위원회에 그 책임을 돌리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양당정치 타파’를 위해, ‘기후정의’를 위해 녹색정의당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