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협해지‧민형사상소송등 극한 갈등 4년간 지속
노조, 2018년 12월 쟁의행위 돌입해 현재까지 투쟁

2018년 12월 17일부터 진행된 청주대학교노동조합의 쟁의행위가 4년여 만에 타결됐다.
2018년 12월 17일부터 진행된 청주대학교노동조합의 쟁의행위가 4년여 만에 타결됐다.
청주대는 1일 오후 대학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차천수 총장과 박용기 대학노조청주대학교지부장, 대학 구성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청주대는 1일 오후 대학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차천수 총장과 박용기 대학노조청주대학교지부장, 대학 구성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8년 12월 17일부터 진행된 청주대학교노동조합의 쟁의행위가 4년여 만에 타결됐다.

청주대는 1일 오후 대학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차천수 총장과 박용기 대학노조청주대학교지부장, 대학 구성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청주대 노사 양측은 대학의 발전과 상호신뢰 구축을 위해 건전한 노사문화를 성실히 이행하는 등 앞으로 어려운 교육환경에서 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청주대 노사는 또 이번 단체협약 체결을 통해 청주대가 지역사회 공헌 및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중부권 최고의 명문대학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노사는 이날 단체협약 체결에 따른 화합과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 향후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등 대학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학교 측은 직원의 고용안정과 복지증진에 노력하고, 노조는 대학 행정 전반의 경쟁력 제고와 학생이 행복한 대학 실현을 위해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청주대 노사는 실제로 연봉제 직원의 임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며, 관리운영직 직원에 대해 3년 이내 일반직과 기술직으로 직종 전환하기로 했다. 또 무기계약직 직원의 50%에 대해 순차적으로 사학연금 가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청주대 노사가 단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지난 2018년 9월부터 시작된 노조의 쟁의행위는 1,303일 만에 종료됐다.

차천수 총장은 “이제 노사가 단체협약에 합의한 후 대학발전과 상호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만큼 대학이 정상화됐다고 볼 수 있다”라며 “앞으로 대학의 발전을 위해 모든 구성원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4년 동안 지속된 노사갈등 왜?

청주대노조는 그동안 “설립정신 구현을 통한 청주대 정상화! 단체협약 해지 규탄! 노조탄압 분쇄! 대학의 민주적 운영”을 요구하며 학교를 상대로 단체행동을 진행해왔다.

그 시간만 10년이 넘는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소속 청주대 교직원들은 2010년 말 52일간 전면 총파업을 단행 했다.

2014년 7월 여름에 다시 시작한 부분파업을 비롯한 쟁의행위는 약 2년이 지난 2016년 4월 봄이 되어 비로소 끝이 났다.

노사간의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다시 2018년 12월 17일부터 진행된 쟁의행위는 얼마전까지 지속됐다.

2018년 갈등의 원인은 단체협약이다.

노조는 노사갈등의 원인이 학교에 있다고 주장해왔다.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노사가 합의했지만 학교가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단체협약을 체결을 미뤘다는 것이다.

노사 갈등과정에서 노조와 학교는 서로 상대방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극단적인 상황으로 까지 확대됐다.

반면 대학은 노동조합의 무리한 요구가 갈등을 키우다고 맞섰다. 노사 갈등에 학생들까지 개입했다. 일부 학생들이 노동조합이 설치한 현수막을 제거해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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