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임단협 잠정안 도출한 뒤 1년여 간 거짓말로 미뤄와"

[충북인뉴스 박명원 기자]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대학교지부(이하 청주대 노조)가 26일 성명서를 내고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고 선언했다. 청주대 노조는 "대학 당국이 임단협 요구사항에 잠정 합의를 해 놓고도 온갖 핑계와 거짓을 일삼으며 1년이 넘도록 체결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주대학교 노동조합이 26일 성명서를 내고 대학본부를 상대로 한 총력투쟁에 돌입했다.

앞서 청주대 노조는 지난해 2월, 청주대학 본부와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안을 도출해 낸 바 있다. 노조는 대학본부가 이때 이후 1년이 넘도록 본 협약식을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체진단보고서'가 제출된 뒤 체결하자고 미뤘고 이후 현재까지 임단협 체결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대내 투쟁노선을 변경하고 대외 투쟁에 나섬을 선언한다. 우리 대학의 교육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었던 대학과 학교법인 적폐들이 내부의 자정 작용으로 자율 정화되기를 기대했지만 막연한 바람을 이제는 포기하고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사정을 강력히 촉구하는 활동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청주대 노조는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체진단보고서의 법인 전입금 비율 개선 계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2018년부터 3년간 매년 약 4~5억 원을 대학으로 전입시키겠다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청주대와 청석학원은 2018년 추경예산을 의결하면서 전입금 예산을 2억1천만원으로 감액시켰다"며 "결국 자체진단보고서 상의 계획을 스스로 미달시키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우리 대학의 자율개선대학 지위는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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