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전의원, 정정순 의원직 상실, 윤갑근 전위원장 징역 3년형 직격
내년 선거 “징역 3년(국힘)당과 징역 2년(민주)당의 보궐선거판” 비판

정의당 김종대 전 국회의원이 청주시 상당구 정정순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대해서 비판했다.

지난 1일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염불보다 잿밥이라던가. 지금 청주 상당구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한국정치의 민낯을 보라”며 정정순 의원직 상실형 사태에 대해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금요일에 이 지역 국회의원인 민주당의 정정순 의원이 선거부정으로 징역 2년형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며 “정 의원 뿐만 아니라 그의 친인척과 당 소속 시의원, 후원회장 등 8명이 처벌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면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이장섭 의원)은 최소한 사과 성명이라도 발표했어야 마땅하나 지금까지 일언반구 말이 없다. 그냥 넘어가겠다는 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당구 보궐선거에 벌써 누가 나올 거라는 하마평이 언론에 보도된다”며 “그들(민주당)은 도덕 감정은 무딘 반면에 이익 감정은 무척 예민하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당헌 당규를 소환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그렇게 내년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고 싶으면 지역구민에게 엎드려 사죄라도 하고,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해도 시원찮을 판”이라며 “굳이 민주당의 당헌까지 들먹일 생각은 없다. 이건 너무 당연한 상식 아닌가?”라고 밝혔다.

 

오제세 민주당 탈당에 ‘꼴불견 전시장’

 

김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꾼 청주 서원구 출신 오제세 전 국회의원의 탈당에 대해 ‘꼴불견’이라 일축했다.

그는 “오제세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주지 않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그리고 그걸 ‘용기’라고 포장한다. 지역 언론에 거의 매일 보도되는 ‘꼴불견’ 전시장”이라고 비꼬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청주상당구에서 정정순 전 의원과 경쟁을 벌였던 국민의힘 윤갑근 전 고검장도 소환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정 의원과 경쟁한 윤갑근 국민의 힘 상당구 당협위원장은 일찌감치 라임사태 불법 로비로 징역 3년의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라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정우택 의원)도 사과하거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도 벌써 내년 보궐선거로 상당구 탈환의 꿈을 꾼다. 이 당도 표정관리가 안 되는 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끄러움을 잊어버린 정당은 백신을 거부한 확진자 정당”이라며 “‘징역 3년’ 당과 ‘징역 2년’ 당이 뒤엉켜 싸우는 모습을 이제 곧 보게 될 터. 그것 참 안타까운 일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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