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국가철도망계획 ‘동탄~진천~청주공항’ 수도권내륙선 확정
1895년 충주부 진천군 개편 126년만에 철도시대 활짝
수도권광역급행 GTX 동탄에 연계…서울 삼성역까지 한 시간

지난 29일 국토교통부는 진천군 송기섭군수가 최초 제안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를 포함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확정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9일 국토교통부는 진천군 송기섭군수가 최초 제안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를 포함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확정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9일 국토교통부는 진천군 송기섭군수가 최초 제안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를 포함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확정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9일 국토교통부는 진천군 송기섭군수가 최초 제안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를 포함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확정계획을 발표했다.

 

진천에서 서울까지 50분 내외의 고속 기차 길이 활짝 열렸다.

1895년 충주부 진천군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된 이래 무철도 지역으로 살아온지 126년만의 일이다.

지난 29일 국토교통부는 진천군 송기섭군수가 최초 제안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를 포함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확정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가 확정한 수도권내륙선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을 시작으로 안성시, 진천군을 거쳐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연장 78.8km로 건설된다.

수도권내륙선이 완광되면 동탄역에서 청주공항까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4분내외다.

수도권내륙선은 화성 동탄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 GTX-A노선과 열결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운정~동탄 노선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운정~동탄 노선도

수도권광역급행 GTX-A노선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킨텍스-용산-삼성-수서 거쳐 경기도 화성 동탄역로 이어진다.

2023년 수도권광역급행 GTX-A노선이 완공되면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18분이면 도착한다.

지금까지 군 개통이래 무철도 지역으로 남아온 진천군. 이번 수도권 내륙선으로 126년만에 진천에서 서울까지 50분 정도의 철도시대를 활짝 열었다.

 

수도권 내륙선 최초제안자 송기섭 군수

 

경기도 화성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내륙선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은 어디서 시작 됐을까?

2015년 행정도시건설청장에서 물러나며 야인으로 지내던 송기섭 진천 군수는 진천시사신문에 ‘진천, 이제 철도건설을 추진하자’라는 기고문을 보냈다.

송 군수는 기고문에서 “진천은 청주국제공항과 평택무역항이 위치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지만 철도 교통시설은 설치가 되지 않았다”며 “진천이 명실상부한 중부권의 성장거점으로 발전하려면 철도망이 없는 현재의 교통시설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래서 철도망의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철도건설은 교통시설 투자계획에 관한 최고 상위계획인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우선 반영한 후, 하위계획인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철도건설계획을 구체화 해야한다”고 세부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지난 29일 국토교통부는 진천군 송기섭군수가 최초 제안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를 포함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확정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송기섭 군수
지난 29일 국토교통부는 진천군 송기섭군수가 최초 제안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를 포함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확정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송기섭 군수

송 군수는 “2차 국가철도망계획(2011-2020)에는 천안에서 세종시를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의 철도망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청주국제공항까지 계획된 철도노선을 진천(문백-진천-이월-광혜원)을 거쳐 수도권의 오산(평택)까지 연결하면 진천은 경부선과 호남선도 이용할 수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탈바꿈하게 되고 중부권의 성장거점이 될 수 있는 진정한 지역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현재의 노선까지 제시했다.

송 군수는 지난 2016년 2월 치러진 진천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청주국제공항 철도 노선이 진천을 경유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과정은 치밀했다. 송기섭 군수는 경기도 화성시와 안성시, 청주시, 충청북에 수도권내륙선을 제안하고 아군으로 끌어들였다.

지자체 규모로 보아도 진천군보다 인구가 월등히 많은 도시들이다. 3개시와 충청북도의 공조체계 속에 서명운동 등 군민들의 힘을 결집했다.

 

송기섭“그동안 역경에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수도권 내륙선이 확정되자 송기섭 진천군수는 SNS에 “‘말도 안된다’, ‘황당하다’, ‘되지도 않는 일이다’ 지난 2015년, 철도 소외지역인 진천군에 철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을 당시 저에게 돌아왔던 말들이다”며 “그 동안의 역경을 생각하니 정말 말 못할 감격에 뜨거운 눈물이 흐르네요”라고 적었다.

수도권 내륙선을 최초 제안한 송기섭 진처군수
수도권 내륙선을 최초 제안한 송기섭 진처군수

송 군수는 “1%도 안 될 것 같은 확률에 도전을 한다고 하니 어찌 보면 당연한 생각일 수 있었다”며 “9만 진천군민 여러분들의 지혜에 귀 기울이고 서로의 손을 맞잡다 보니 주위에는 어느새 청주‧화성‧안성시민 등 200만 명의 마음이 똘똘 뭉쳐졌고 99%의 불가능과 싸울 힘이 생겨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기적은 200만 시‧군민 여러분들의 결집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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