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회의, 충북 유해물질 10대 사건·사고 온라인투표 결과 발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문제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1위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위한 운동본부 출범’ 2위…안전에 관심 많아져
“내년에도 주민, 시민사회 활동 지속될 것”…지자체 노력 필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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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북지역 노동자·시민의 삶과 일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유해물질 사건·사고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에 대한 환경부의 조건부동의 발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노동자시민회의(대표 조남덕, 이하 시민회의)는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2020년 충북지역의 노동자와 시민의 삶과 일터에 가장 영향력을 끼친 사건사고’ 온라인 투표 결과, 323명중 202명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에 대한 환경부의 조건부동의 발표’를 꼽았다고 29일 발표했다.

충북노동자시민회의는 16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2020년 충북지역의 노동자와 시민의 삶과 일터에 가장 영향력을 끼친 사건사고’ 온라인 투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사진 충북노동자시민회의 제공)
충북노동자시민회의는 16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2020년 충북지역의 노동자와 시민의 삶과 일터에 가장 영향력을 끼친 사건사고’ 온라인 투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사진 충북노동자시민회의 제공)

시민회의는 보도 자료를 통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문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며 “내년에도 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주민들과 지역시민사회의 활동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으로 충북에서 영향력을 끼친 사건·사고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충북운동본부 출범’으로 이는 151명이 꼽았다. 시민회의는 “노동자·시민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충북지역에도 운동본부가 출범, 노동자·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하기 위한 법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세 번째는 ‘충북지역 유해화학물질 1천 229개, 소방인력은 10명’으로 101명이 꼽았다.

시민회의는 “이외에도 이시종 지사의 산업단지 규제완화 특별법 제정 건의와 청주 북이면 지역주민들의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영향평가 결정, 음성지역의 발전소 및 소각장 증설 등이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충북도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목소리는 확산되고 있는 반면, 유해물질을 취급·사용·배출하는 기업 및 지방정부의 변화된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2021년에는 반드시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민회의는 지난해부터 지역 노동자·시민의 삶과 일터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 10대 사건·사고를 선정하고, 이중 3가지를 투표를 통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올해 시민회의가 선정한 10대 사건사고는 다음과 같다. △환경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조건부 동의 발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충북운동본부 출범 △충북지역 유해화학물질 시설 1천229개, 소방인력은 10명 △이시종 지사 기후위기에도 산업단지 규제 완화법 제정 건의 △청주 북이면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영향평가 결정 △음성지역 발전소·소각장 증설까지, 군민들이 화났다 △옥천화학사고 노동자 전신화상 △청주산업단지 1㎞이내 2만 명 거주, 대형 참사 위험 크다 △제천주민 반대에도 또 폐기물 매립장 추진 △청주지역난방공사 방커C유 연료 교체 주민설명회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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