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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국민의힘)/사진 왼쪽) 국회의원이 본보가 보도한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 ‘정치공작’ 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윤갑근(국민의힘)/사진 오른쪽)  변호사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우택(국민의힘)/사진 왼쪽) 국회의원이 본보가 보도한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 ‘정치공작’ 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윤갑근(국민의힘)/사진 오른쪽)  변호사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주시 소재 한 카페사장 B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장.  2022년 청주상당선거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때부터 10월까지 정우택 국회의원과 보좌관에게 5섯차례에 걸쳐 800만원을 제공하고, 100만원 상당의 소고기와 양주, 송이버섯이 제공된 파티를 열어줬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청주시 소재 한 카페사장 B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장.  2022년 청주상당선거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때부터 10월까지 정우택 국회의원과 보좌관에게 5섯차례에 걸쳐 800만원을 제공하고, 100만원 상당의 소고기와 양주, 송이버섯이 제공된 파티를 열어줬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정우택(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본보가 보도한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 ‘정치공작’ 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윤갑근(국민의힘) 변호사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2대 국회의원선거 청주상당선거구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윤갑근 변호사는 “정치공작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이냐며 “내가 돈을 주라고 시켰다는 것이냐, CCTV(영상을) 찍으라고 시켰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윤 변호사는 “범죄가 되는지, 안되는지,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팩트를 가지고 싸워야 한다”며 “CCTV (영상) 자체가 존재하는 데 자꾸 딴 얘기를 하는지 난 그게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CTV(영상에) 있는 게 (정우택 의원) 자신이 아니라든지 (돈 봉쿠를) 돌려준 거에 대한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 한다”며 “정확한 개념도 없는 정치공작 얘기를 하는 것은 말이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 (정치공작 발언은) 진설을 덮으려고 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다”며 “(정우택 의원이 돈을 받았는지, 돌려줬는지에 대한) 진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저질 정치공작에 당당히 맞설 것”

정우택 국회의원은 자신에 대한 돈봉투 수수의혹에 대해 ‘정치공작’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틀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선거 때마다 나오는 온갖 허위사실 마타도어 정치공작들(을) 숱하게 겪어왔다”며 “청주시민과 국민만을 보며, 이러한 악의적인 저질 정치공작, 정치공세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초로 허위사실을 공작하고 유포한 자뿐만 아니라, 이를 받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적폐에 대해서도 법적 소송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택 의원의 측근인사 A씨는 CCTV 영상이 유포된 것에 대해 청주상당선거구 경선 대상자인 윤갑근 의원 측을 지목했다.

A씨는 “윤갑근 예비후보 캠프에서 이미 오래전에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안다”며 “이와 관련 물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지난 5일 청주시 소재 한 카페업자 사장 B씨가 정우택 국회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모습이 담긴 CCTV영상과 메모장 사진을 입수했다.

B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장에는 2022년 청주상당선거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때부터 10월까지 정우택 국회의원과 보좌관에게 5섯차례에 걸쳐 800만원을 제공하고, 100만원 상당의 소고기와 양주, 송이버섯이 제공된 파티를 열어줬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정우택 의원측은 2022년 10월 1일 돈 봉투를 받았던 것을 맞지만 바로 돌려줬다는 입장이다. 300만원은 정치후원금 계좌로 받았다며, 선관위에 신고한 정치후원금 내역과 통장 사본을 공개했다. 메모장에 언급된 파티에 대해서 정 의원의 보좌관 C씨는 “ 카페사장 B씨와 지인들이 카페에서 휴대용 가스렌지에 직접 고기를 구워줘 맛있게 먹은 것은 맞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머지 세차례에 걸쳐 금품을 제공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페사장 B씨는 취재진에게 “(메모장에 기록된 내용이) 다 사실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사실이 아닌 부분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엔 “사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말을 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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