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까지 일하는 사회가 아니라 오후 4시 퇴근하는 사회 만들자”

송상호(52)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가 1일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송상호(52)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가 1일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송상호(52)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가 1일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송 대표는 도청브리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 독재로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생태사회와 전국민돌봄사회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류는 기후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는 안토니우 UN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수도권집중호우와 반지하 일가족 사망, 오송참사까지 한국에서 기후재난은 일상이 되고 있지만, 정치인 어느 누구도 기후문제를 국민을 위한 정치로 전면화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상호 대표는 “한국사회의 상위 10%는 소독의 46%를 차지하며, 온실가스의 37%를 배출하고 있다”며 “생태적 한계를 파괴하는 성장만능사회에서 탄소배출과 부의 축적은 정확히 일치한다”며 “기후정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기후정치는 단순히 탄소를 감축시키는 노력을 넘어 탄소발생을 통해 부를 축적한 사람에게 명확하게 책임을 묻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은 출생률 0.7명을 찍었다”며 “출생률 0.7명은 기후위기와 불평등한 사회에서 자기 한 몸 살아가기 힘든 사람들의 절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장신화가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시스템이 셧다운 될수 있는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우리의 삶을 여유롭게 하는 것은 성장이 아닌 서로의 돌봄”이라며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연대하고 공존하는 사회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6시까지 일하는 사회가 아닌 4시에 퇴근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지역과 마을에 통합돌봄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아동과 청소년, 장애인과 노약자를 돌볼 수 있는 안전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송상호 대표는 현매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상태다. 향후 녹색당과 정의당이 선거를 위해 새로 창당하는 녹색정의당이 공식 출범하면 이 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