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지시받은 김 모씨와 직접 만나 사실 확인
“제보받은 날부터 신변 위협 공포, 불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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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충북도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환 지사의 주변 인물이 자신을 지칭하며 '손 좀 봐주라' 발언했다고 폭로했다.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환 지사의 주변 인물이 자신을 지칭하며 '손 좀 봐주라' 발언했다고 폭로했다.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이른바 ‘테러사주’ 의혹과 관련, 지 모씨와 김 모씨를 상대로 12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 의원은 고소장을 통해 피고소인 지 모씨와 김 모씨에게 형법 제250조 1항, 제255조 살인예비음모 혐의, 피고소인 김 모씨는 제283조 1항 협박 혐의, 형법 제307조 2항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서 박 의원은 지난 10월 26일 MBC충북 김 ○○기자로부터 테러를 사주받은 자(김 모씨)가 직접 제보를 해왔다는 말을 들었고, 자신 또한 11월 22일 사실 확인을 위해 김 모씨를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또 김 모씨로부터 지 모씨가 자신과 충북지역 기자 2명을 제거할 것을 교사했고, 김 모씨는 직접 실행을 위한 준비를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달 29일 박 의원이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모씨는 피고소인 지 모씨에게 (박진희 도의원과 기자 2명)‘제거’할 것을 지시받았으며,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후배를 만났다고 밝힌바 있다. 또 김 모씨는 지 모씨와 사이가 안 좋아져 박 의원을 만난 것이라고도 말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일련의 일이 발생한 시점은 김영환 지사의 오송 참사 전날 서울행 폭로, 김 지사 소유 인근 땅 공사발주 적절성 보도가 있었던 시기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평소 SNS나 기사 댓글을 통해 김영환 충북도지사 지지자들과 동향인들로부터 각종 협박을 받아왔고 제보 내용을 전달받은 날로부터 신변 위협의 공포와 불안을 느꼈다”며 “철저히 수사하여 법의 준엄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엄벌에 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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