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사주 피교사자와 박진희도의원 대화 녹취록 들어보니
묶음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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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경찰, 김영환지사 측근 테러사주 철저히 수사해야”
- 충북연대회의, “테러 사주 의혹에 김 지사 자유로울 수 없어”
- MBC충북·전국MBC기자회 “기자 테러사주, 경찰 즉각 수사나서야”
- 김영환 지사 측근 본보 기자 테러 사주 의혹에 대한 입장문
- 충북기자협회, “기자 테러 사주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 박진희 도의원, “살인예비음모·협박·명예훼손 당했다”…고소장 접수
김영환(국민의힘) 충청북도지사의 고향지인이자 중‧고교 후배가 박진희(더불어민주당)충북도의원과 현직 기자 2명에 대해 폭력테러를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테러대상자로 지목된 박진희 도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사주를 받은 A씨와의 대화록은 공개했다.
A씨는 지난 주 박 의원은 만났고 이 자리에서 테러사주와 관련한 사실을 고백했다.
A씨에게 테러를 사주한 인물 B씨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 출신으로 김영환 지사와 고향이 같다. 또 김 지사와는 청천중학교와 청주고등학교 동문이다. 최근에는 김영환 지사의 핵심공약인 ‘못난이 농산물’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가다.
다음은 박 의원과 A씨의 대화녹취록 전문이다.
A씨 (피교사자) :우리 의원님(박진희)은 본의 아니게 나쁜 쪽으로 이렇게 내가 접수를 받았어. 그 대웅씨 라고 엠비씨 기자 있어요.
김대웅 기자하고 선생님(박진희)하고 셋을 뭐 이렇게 좀 해달라는거야.
아니 xx 나이 60에 환갑 먹어서 이런 작업을 내가 해야 되나. 옛날에야 학교 다닐 때야 운동했고 선수 생활했고 했으니까 싸움도 잘하고 했으니까 됐지만 내가 이 나이에 그 사람들을 작업을 해야 되는 겨.
이렇게 얘기했더니 해야된다는 겨.
그런 사람이 시킨 지령을 해서 선생님(박진희 충북도의원) 전화번호, 대웅이, 또 한 명 이렇게 세 명 전화번호를 내가 받았어.
박진희 도의원 : (충북인뉴스) 김남균 국장님요?
A씨 (피교사자) : 예, 셋을 작업을 하라는겨. 그래서 작업이 뭐 인제 병신 만들라는겨.
모가지 따야 되는겨 차로 문질러야 되는겨 어떻게 해야 되는겨.
애들 시켜서 어떻게 해야 되는겨. 책임은 누가 질 거여. 내가 얘기를 하다가 전화번호가 딱 왔더라고. 그래서 내가 입력을 시켜놨어.
A씨 (피교사자) : (교사자 B씨는) 도지사님 오른팔이야. 학교 청고 2년 후배이고.
박진희 도의원 : 선생님! 어느 정도까지였어요? 그러니까 정리라는게 어느 정도까지였어요?
A씨 (피교사자) : 아니 병신 만들으라는 거지. 뭐 딴게 뭐 있어? 나쁘게 얘기하면, 끝까지 얘기하면 청부살인까지 가는거지.
그게 정리를 하라는거는 병신을 만들라는거잖아. 자꾸 시끄럽게 하니까 정리하라는...
이런 건 사실은 엄청 위험한 얘기걸랑 사실은.
근데 내가 그때 당시에 손을 댔으면 바로 애들 시켜서 청주에 후배들 있으니까 작업 좀 해봐. 내가 책임을 져야 하잖아. 작업을 시켰으면. 뒤에서 돈을 대줘야 하고.
그래서 나중에 작업을 시키면 빵에 가면 사식도 넣어줘야 하고 이런걸 하는거잖아.
어떻게 보면 그때 당시에 내가 바로 진행을 안 한게 다행인거지 뭐.
박진희 도의원 : 그러면 거기에 대한 대가를 선생님께 드린다고 했고?
A씨(피교사자) : 그렇지요. 작업을 하는건데 다 있는거지 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