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사주 피교사자와 박진희도의원 대화 녹취록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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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박진희 도의원은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측근 인사가 자신과 충북지역 현직기자 2명에 대해 테러를 사주했다고 폭로했다. 또 SNS를 통해 폭력을 암시하는 간접폭력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진희 도의원이 공개한 SNS 간접폭력 게시물 (제공= 박진희 충북도의원)
29일 박진희 도의원은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측근 인사가 자신과 충북지역 현직기자 2명에 대해 테러를 사주했다고 폭로했다. 또 SNS를 통해 폭력을 암시하는 간접폭력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진희 도의원이 공개한 SNS 간접폭력 게시물 (제공= 박진희 충북도의원)

 

김영환(국민의힘) 충청북도지사의 고향지인이자 중‧고교 후배가 박진희(더불어민주당)충북도의원과 현직 기자 2명에 대해 폭력테러를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테러대상자로 지목된 박진희 도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사주를 받은 A씨와의 대화록은 공개했다.

A씨는 지난 주 박 의원은 만났고 이 자리에서 테러사주와 관련한 사실을 고백했다.

A씨에게 테러를 사주한 인물 B씨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 출신으로 김영환 지사와 고향이 같다. 또 김 지사와는 청천중학교와 청주고등학교 동문이다. 최근에는 김영환 지사의 핵심공약인 ‘못난이 농산물’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가다.

다음은 박 의원과 A씨의 대화녹취록 전문이다.

A씨 (피교사자) :우리 의원님(박진희)은 본의 아니게 나쁜 쪽으로 이렇게 내가 접수를 받았어. 그 대웅씨 라고 엠비씨 기자 있어요.

김대웅 기자하고 선생님(박진희)하고 셋을 뭐 이렇게 좀 해달라는거야.

아니 xx 나이 60에 환갑 먹어서 이런 작업을 내가 해야 되나. 옛날에야 학교 다닐 때야 운동했고 선수 생활했고 했으니까 싸움도 잘하고 했으니까 됐지만 내가 이 나이에 그 사람들을 작업을 해야 되는 겨.

이렇게 얘기했더니 해야된다는 겨.

그런 사람이 시킨 지령을 해서 선생님(박진희 충북도의원) 전화번호, 대웅이, 또 한 명 이렇게 세 명 전화번호를 내가 받았어.

박진희 도의원 : (충북인뉴스) 김남균 국장님요?

A씨 (피교사자) : 예, 셋을 작업을 하라는겨. 그래서 작업이 뭐 인제 병신 만들라는겨.

모가지 따야 되는겨 차로 문질러야 되는겨 어떻게 해야 되는겨.

애들 시켜서 어떻게 해야 되는겨. 책임은 누가 질 거여. 내가 얘기를 하다가 전화번호가 딱 왔더라고. 그래서 내가 입력을 시켜놨어.

A씨 (피교사자) : (교사자 B씨는) 도지사님 오른팔이야. 학교 청고 2년 후배이고.

박진희 도의원 : 선생님! 어느 정도까지였어요? 그러니까 정리라는게 어느 정도까지였어요?

A씨 (피교사자)아니 병신 만들으라는 거지. 뭐 딴게 뭐 있어? 나쁘게 얘기하면, 끝까지 얘기하면 청부살인까지 가는거지.

그게 정리를 하라는거는 병신을 만들라는거잖아. 자꾸 시끄럽게 하니까 정리하라는...

이런 건 사실은 엄청 위험한 얘기걸랑 사실은.

근데 내가 그때 당시에 손을 댔으면 바로 애들 시켜서 청주에 후배들 있으니까 작업 좀 해봐. 내가 책임을 져야 하잖아. 작업을 시켰으면. 뒤에서 돈을 대줘야 하고.

그래서 나중에 작업을 시키면 빵에 가면 사식도 넣어줘야 하고 이런걸 하는거잖아.

어떻게 보면 그때 당시에 내가 바로 진행을 안 한게 다행인거지 뭐.

박진희 도의원 : 그러면 거기에 대한 대가를 선생님께 드린다고 했고?

A씨(피교사자) : 그렇지요. 작업을 하는건데 다 있는거지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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