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관리소, 내년 소나무재선충 방제용 살충제 구입비 등 편성
국립산림관학원 연구결과, 송화가루에 잔류농약 기준치 36배 초과
상수원보호구역 농약사용 금지…청주시 특사경, 수도법 위반 수사중

청주시 특별사법경찰이 농약사용이 금지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농약을 사용한 혐의로 청남대관리사무소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가 또 다시 내년도 농약구입 예산을 편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시 특별사법경찰이 농약사용이 금지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농약을 사용한 혐의로 청남대관리사무소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가 또 다시 내년도 농약구입 예산을 편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시 특별사법경찰이 농약사용이 금지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농약을 사용한 혐의로 청남대관리사무소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가 또 다시 내년도 농약구입 예산을 편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시 특별사법경찰이 농약사용이 금지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농약을 사용한 혐의로 청남대관리사무소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가 또 다시 내년도 농약구입 예산을 편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시 특별사법경찰이 농약사용이 금지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농약을 사용한 혐의로 청남대관리사무소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가 또 다시 내년도 농약구입 예산을 편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도가 의회에 제출한 2024년 예산안에 따르면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김종기)는 소나무 재선충 약품 구입비 420만원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구입하려는 약제는 살충제인 ‘에이팜’으로 농촌진흥청이 생태독성Ⅲ급으로 지정한 농약이다.

도는 4ℓ 용량 21통을 구매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청남대 내 명물인 반송과 소나무에 주입할 계획이다.

 

수사받는 와중에도 또 농약 구입 예산 편성

본보는 지난 10월 31일 <청남대 생태독성Ⅰ급 살충제 썼다>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 2020년부터 청남대관리사무소가 총 17종의 농약을 사용한 사실을 공개했다.

현행 수도법은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농약관리법에 지정된 농약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2년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재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특별사법경찰은 충북도 청남대관리사무소가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농약을 사용한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주시 특별사법경찰 관계자는 “(푸드트럭 영업 등) 청남대 내에서 발생한 여러 사안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며 “농약 관련해서는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사기로 주입한다지만...…송화가루로 고스란히 배출돼

충북도가 구입하려고 하는 살충제 ‘에이팜’의 원제(유효성분)는 ‘에마멕틴 벤조에이트(emamectin benzoate)’다.

사용방법은 소나무에 지름 1㎝ 구멍을 뚫어, 주사기로 농약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소나무 내로 주입하는 만큼, 표면적으로 농약이 대기중으로 유출되거나 혹은 토양에 스며들어 대청호로 흘러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도나무에 주사한 농약으로 인해 송화가루에 고농도의 농약이 잔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도나무에 주사한 농약으로 인해 송화가루에 고농도의 농약이 잔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도나무에 주사한 농약으로 인해 송화가루에 고농도의 농약이 잔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도나무에 주사한 농약으로 인해 송화가루에 고농도의 농약이 잔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소나무 체내로 들어간 농약은 송화가루를 통해 대기중으로 방출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소나무재선충병 선제적 맞춤형 방제전략 및 기술연구 2016~2019> 보고서에 따르면 도나무에 주사한 농약으로 인해 송화가루에 고농도의 농약이 잔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조사에서 충북도가 구매예정인 ‘에이팜’을 주입한지 1년된 소나무의 송화가루에서 원제 성분인 ‘에마멕틴 벤조에이트’가 0.09mg/kg가 잔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화가루에 남아있는 잔류농약량은 안전한 걸까?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소나무재선충병 선제적 맞춤형 방제전략 및 기술연구’ 보고서에 나타난 잔류농약량은 허용기준치의 최대 36배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한편 청남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재선충 방제는 수간주사 방식이기 때문에 농약이 토양을 오염시키거나 대기에 누출되지 않는다”며 “다른 약제도 마찬가지로 기존에 있던 예산을 그대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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