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재난과 참사 끊이지 않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씨 5주기를 맞아 오는 6일 12시 태안화력발전소 정문 앞에서 현장추모제가 열린다.

이번 추모제는 고 김용균 5주기 추모위원회와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공공운수노조가 주최하는 것으로 연대사와 문화공연, 유족 및 현장 발언, 행진이 있을 예정이다.

주최 측은 “김용균의 죽음으로 위험한 일터와 계속되는 죽음의 외주화, 권리가 박탈당한 비정규직들의 삶이 있다는 것을 조명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었음에도 여전히 이들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며 “2023년에 들어서는 윤석렬 정부의 노동 탄압이 더욱 거세졌으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과 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의 목숨을 지키는 법을 기업에 성장과 투자에 방해가 된다며 킬러 규제로 만들고 기업을 위한 법과 제도를 구축하려 한다”며 “안전권, 생명권, 건강권이 후퇴되지 않고 더 널리 요구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균 5주기 추모위원회는 이번 현장추모제 외에도 지난달 20일부터 지역별 추모행동, 전시회 추모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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