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한해 2012톤 배출…전년대비 257톤 늘어
전국배출량 1만48톤, 충북 20% 차지…청주서만 939톤
경기도 20년 1444톤에서 21년 1947톤으로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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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가 2020년에 이어 2021년도에도 전국에서 발암물질을 최고 많이 배출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가 2020년에 이어 2021년도에도 전국에서 발암물질을 최고 많이 배출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 서지혜 기자
그래픽 = 서지혜 기자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가 2020년에 이어 2021년도에도 전국에서 발암물질을 최고 많이 배출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26일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이 공개한 2021년도 화학물질배출량 조사결과 한해동안 전국에서 1만48톤의 발암물질이 배출됐다.

충북지역은 2012톤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배출량의 20%를 차지하며 17개 시‧도중 발암물질 배출량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배출량 1756톤보다 256톤 늘어난 수치다.

발암물질 배출량 2위는 경기도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20년 1444톤을 배출했지만 2021년에는 1947톤으로 급증했다. 경기도의 경우 한해 동안 발암물질 배출량이 503톤 증가했다.

발암물질 배출량 3위는 1475톤을 배출한 울산광역시로 나타났다. 이어 경상남도가 1257톤, 전라남도가 688톤을 배출했다.

서울의 경우 2021년 한해 총 49㎏만 배출해 조사대상에 포함된 16개 시‧도 중 발암물질을 가장 적게 배출했다.

충북 2010년 이후 8번 발암물질 최다 오명

충북지역 발암물질 배출량은 2009년 급등했다. 화학물질안전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충북지역은 2008년 225톤의 발암물질을 배출했다. 그러다 2009년 1094톤으로 폭등했고 2010년 전국배출량의 28.6%인 2546톤을 배출하며 발암물질 배출지역 1위로 올라섰다.

그래픽 : 서지혜 기자
그래픽 : 서지혜 기자

 

2011년 3181톤을 배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2020년 까지 연간 1700톤 이상을 배출하고 있다.

2021년에도 전년보다 256톤이 늘어나 2012톤이 배출돼 발암물질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래픽=서지혜 기자
그래픽=서지혜 기자

 

충북지역 11개 시·군 배출현황에 따르면 청주시의 경우 2021년 한해 939톤을 배출해 도내 11개 시군중 발암물질 배출량이 제일 많았다.

다만 2020년 배출량 1057톤보다 100여톤 정도 감소한 것은 위안거리다.

2위는 충주시로 2021년 한해 총 373톤을 배출했다. 이 수치는 전년도 178톤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어 음성군 276톤, 진천군 152톤, 증평군 135톤으로 나타났다. 단양군은 0.3톤으로 가장 적었다.

다만 옥천군과 괴산군의 경우 공개된 자료가 없었다.

 

최다배출 물질은 디클로로메탄

2021년 한해 충북지역에서 최고로 많이 배출된 발암물질은 디클로로메탄으로 나타났다. 총 1816톤이 배출돼 충북지역 전체 발암물질 배출량의 90%를 차지했다.

디클로로메탄을 배출하는 사업장은 총 24개소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이 배출된 발암물질은 스티렌으로 79톤이 배출됐다. 이어 N,N-디메틸포름아미드가 68톤 배출됐다.

디클로로메탄은 어떤 물질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IARC)는 디클로로메탄을 발암물질 ‘2B 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

‘2B 그룹’은 “암을 일으키는 증거가 사람에게는 불충분하나 동물에게서는 확인되었으며, 암의 발암성 기전 등 여러 가지 근거에 의해 사람에게도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물질”이다.

디클로로메탄은 ‘염화메틸렌’ 또는 ‘이염화메틸렌’ 이라고도 불린다. 무색의 비가연성 휘발성 액체로 주로 페인트 제거제나 플라스틱 용제, 세척제, 지방제거제 용도로 사용된다.

우리나라도 산업안전보건법 산업보건기준에관한규칙 제166조 제1호 별표 7에서 "관리대상 유해물질"로 분류되어 있다.

노동부고시 ‘2008-26 화학물질 및 물리적 인자의 노출기준’에서는 발암성 물질로 추정되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미국환경보호청(EPA, Probable Human Carcinogen ), 유럽연합(EU Annex I, Suspected human carcinogens)도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수 있는 물질로 규정했다.

동물실험결과에서는 명백하게 발암성이 입증된 물질이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간세포 암종과 세기관지·폐포에 암종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컷, 수컷 모두에서 유방암을 일으켰고, 수컷에서는 외분비샘에 육종이 발견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랫트의 암컷에서는 백혈병이 발생하기도 했다.

디클로로메탄은 호흡기, 피부등을 통해 노출이 발생한다., 중추신경억제 작용을 비롯해, 호흡기, 피부, 생식독성을 일으키고, 간에 대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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